타깃화·효과 분석이 모바일 광고의 장점

“오프라인과 온라인 광고 시장의 포화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광고 수단으로 활용해 보자고 판단해 2008년도에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성장 단계를 지난 시장보다 시작 단계인 시장에서 경험을 쌓자는 의도였죠. 이제는 모바일 광고업체 선발 주자로써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이엔엠애드는 올해 창립 5주년을 맞이했다. 추민기 대표를 포함해 3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현재 25명의 직원을 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의 성장은 곧 모바일 광고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했음을 말해준다.
“모바일 광고의 장점은 타깃을 세분화할 수 있고, 실질적인 효과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TV, 포털사이트 등 기존 광고 수단이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죠. 현재는 일반 기업들과 금융사가 주 광고주이지만 앞으로는 패션 브랜드나 유통업체 등 패션·유통업계에서도 사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광고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타깃화된 고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푸시 광고, 두 번째는 단순한 정보 전달에서 나아가 QR코드나 특정 수신번호를 통해 참여를 유도하는 풀 광고, 마지막은 블로그, 트위터를 활용한 SNS 광고이다. 통신사와의 제휴로 수백 명에서 수천 명까지 세밀한 타깃을 도출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광고를 통해서는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한 뷰티 브랜드에서 고객에게 문자를 보내 이벤트에 참여하면 쿠폰을 증정하는 형식으로 풀 광고를 진행해 하룻동안에 3~4일치 매출을 올린 적이 있었어요. 또 해외에서도 재미있는 사례가 있었는데 패션쇼 런웨이를 걷는 모델에게 요청 사항을 문자로 보내면 스크린 하단에 내용이 뜨고, 추첨을 통해 모델이 직접 행동을 보여주면서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이었어요. 아이디어만 함께 고민한다면 새롭고 즐거운 모바일 광고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모바일이엔엠애드는 광고주가 따로 관리할 수 있는 페이지를 제공하고, 통합 CS를 운영하는 것을 차별화로 내세워 신뢰도를 쌓고 있다. 후발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적은 인력으로 광고를 집행하는 것에서 그치기 때문에 사후 고객 관리와 정확한 결과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추 대표는 이러한 차별화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모바일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앞으로 모바일 광고의 범위는 점차 확대되겠지만 트렌드와 밀접한 패션·유통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분야의 집중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또 향후에는 플랫폼을 만들어 협력사들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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