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는 서울 패션업체들에 비해 내수 패션시장 내 시장점유율이 미약하다. 반면 일찍부터 유럽과 미국, 중국 시장서 개최되는 유력 전시회에 지역 디자이너들을 적극적으로 참가시켜 왔다. 그 결과 고정 바이어도 많이 축적됐으며, 새로운 성장기회도 만들어지고 있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김광배 이사장은 “대구 패션산업은 일찍부터 해외 시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며,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고 그 가능성을 얘기했다.
특히 패션 상품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소재가 중요하고 이런 배경에서 지역의 강점인 소재 산업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한다. 디자이너는 좋은 디자인을 기획하고, 조합은 적합한 소재와 봉제업체를 연결시켜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번 만남전을 통해 지역 섬유산업과 패션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는 고정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바잉 전문 행사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해외 시장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수 시장에서의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오는 5월 1일부터는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4개 디자이너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동성로 자이유쇼핑몰에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위한 셀렉트숍을 오픈하는 등 판로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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