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의 감기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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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의 건강 칼럼

2013-02-15 오후 4:31:15


감기는 일년 내내 발병되는데 특히 겨울철과 환절기에 빈발하는 대표적인 호흡기계 질환이다.


한의학에서 감기는 풍한(風寒)이나 풍열(風熱)의 사기(邪氣)가 인체에 침입해 발병된다고 보는데, 라이노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 등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는 질병이다.


전파 기전은 감기 환자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감기 바이러스가 포함된 분비물이 공기 중으로 흩어지고 이것을 다른 사람이 흡입하면 감기가 발병된다.


그러나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노출된 모든 사람들이 다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노약자나 허약자와 같이 저항력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호흡기 국부의 방어력이 저하된 경우에 감기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신속히 성장, 번식해 걸리게 된다.


주요한 임상 증상으로 초기에 목구멍의 건조감이나 열감, 통증이 있으며 점차 재채기, 코 막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콧물은 처음에는 물과 같이 맑았다가 점차 끈적거리고 탁해진다. 전신 증상으로는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권태감 등이 나타난다.


그러면 이제부터 감기 예방법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격리와 소독이 있다. 감기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기 위해 특히 노약자나 허약자는 감기가 유행할 때 공공 장소의 출입을 가급적 삼가해 감기 환자와의 접촉 기회를 줄이고,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때는 귀가 후 바로 양치를 하고 깨끗이 손을 씻는다.


또 실내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난방을 하기 때문에 실내 습도가 낮아지기 쉽다.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기 쉽고 이로 인해 감기 바이러스의 침입이 용이하게 된다. 그러므로 실내에 가습기, 어항, 분수 등을 마련하거나 젖은 빨래 혹은 물수건을 걸어두면 좋다.


또 영양 상태도 감기 예방에 중요하다. 특히 평소 체질이 허약한 사람이나 다른 질병이 있어 병약한 사람들은 영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화되기 쉽고 단백질과 비타민, 미량 원소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을 섭취해 체력을 회복시키고 저항력을 증강시키면 감기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담배와 술을 금한다. 담배 연기에는 니코틴, 타르 등 유해한 화학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호흡기 점막을 손상시켜 감기 바이러스의 침입을 용이하게 한다.


그뿐 아니라 폐포 내 탐식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켜 호흡기 내에서의 세균 번식을 유리하게 해 감기 바이러스의 침입과 번식을 용이하게 한다. 또 잦은 음주는 신경계통, 심혈관계통, 소화기계통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만성적인 영양 부족과 면역력 저하를 초래한다. 그러므로 담배와 술은 금하는 것도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일상 생활은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로 잠을 충분히 자고 일과 휴식을 적절히 배치하여 피로를 피하도록 한다.


보온에 주의를 한다. 감기는 한랭한 계절이나 기후 변화가 심한 시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 기온 변화에 따라서 적당한 두께의 옷을 입도록 한다.


체력을 단련시킨다. 노약자나 허약한 사람들은 평소 체력 단련을 통해 체질을 증강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체력 단련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의 감기 발병률을 비교해 보면 체력 단련을 하는 쪽이 감기 발병률이 훨씬 낮은 것으로 증명되었다. 체력 단련은 달리기를 비롯해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해 성별, 연령, 건강상태, 체력 강약에 따라서 적절하게 실시한다.


경혈(經穴)을 지압하는 방법이 있다. 검지로 코 양쪽의 영향혈(迎香穴)을 1~3분간 지압한다. 영향혈은 콧구멍 바깥 외측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곳이다. 그 다음으로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약간 구부리고 나머지 네 손가락은 가볍게 주먹을 쥔 상태에서 엄지손가락 등 쪽으로 코 양쪽을 눈 밑에서 코 밑까지 위 아래로 약간 힘을 주어서 10~30차례 문질러 코 안쪽과 바깥으로 열감을 느낄 정도로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비강(鼻腔)의 기혈(氣血) 소통이 좋아져서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또 한약으로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 평소 체력이 허약해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은 한약을 복용하여 인체의 저항력을 보강시켜 주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신체가 허약한 것을 돕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주는 보양약(補養藥)이 활용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기(氣)나 혈(血) 혹은 음(陰)이나 양(陽)을 보충해 주는데 가까운 한방 의료기관에서 한의사와 상담해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으로 여러 가지 감기 예방법에 관해 살펴보았다.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감기 예방법에 따라 규칙적인 생활을 해 나간다면 누구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지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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