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평짜리 바지 가게에서 출발해 연 매출 5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일군 패션그룹형지의 최병오 회장이 30여년간 패션 사업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각계 강단에서 생생하게 증언하는 전도사 역할로 주목 받고 있다.

최병오 회장은 최근 국세청과 아·태 마케팅 포럼에서 각각 마케팅과 경영 스토리를 주제로 강의했다. 아·태 마케팅 포럼 회원 강의에서 최 회장은 「여성크로커다일」을 비롯한 자사 6개 브랜드 마케팅의 성공담을 소개하며 시장 기회의 포착과 선점, 역발상 유통 전략, 우수한 품질과 고객 만족을 기본 원칙으로 한 점 등을 소개했다.

특히 불가능에 맞서는 도전 정신, 사업에 대한 열정을 밑바탕으로 임직원과 함께 기업문화를 구축해 가는 것이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또 국세청 강의에서는 기업인으로서 리더십과 경영철학에 대해 피력했다.

최 회장은 “전통적인 위계 문화에서 탈피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문화 만들기가 최우선이다. 개개인의 능력과 사업성과도 중요하지만 CEO를 포함해 임직원 간 소통이 자유롭고 투명한 조직문화가 뒷받침 돼야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임윤정 기자
permros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