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섭  영텍스타일 이사

“뛰어난 제품 기획 및 개발력, 폭 넓은 영업 네트워크, 완비된 하이테크 설비 등 3박자가 어우러져 빠르게 바이어 니즈에 적응하며 찾아가는 영업을 지속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강점이다.”

국내 대표적인 교직물 업체인 영텍스타일의 신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 전시회를 통한 마케팅을 주도해온 이웅섭 기획이사는 항상 ‘3박자’를 강조한다. 이 이사는 건국대 섬유공학 석사로 4년간 효성그룹 동양나일론연구소를 거쳐 1995년 영텍스타일에 입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영텍스타일은 프레미에르비죵 등 해마다 12개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9월과 10월에는 여섯 차례의 국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9월 1일 뮌헨 패브릭스타트, 2일 프리뷰 인 서울, 15일 프레미에르비죵 파리, 22일 모스크바 섬유 및 경공업 박람회에 이어 10월 7일에는 홍콩 인터스토프에 참가하고 20일에는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 36㎡ 규모의 개별 부스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탈리아ㆍ프랑스 업체에도 뒤지지 않는 코트, 점퍼, 자켓 등 아웃웨어용 원단으로 국내외 전시회를 통한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 외에도 지사와 협력해 새로운 상품 및 시장 프로모션 정보를 입수하는 것도 이 이사의 몫이다.

영텍스타일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제품은 다양하다. 우선 3년 전부터 생산을 개시한 에코 프렌드리 직물 ‘에코 오가닉’, PLA 생분해 소재 ‘에코 PLA’, 페이퍼 직물, 에코 뱀부, 에코 시셀, 에코 차콜/뱀부 등은 물론 리사이클 소재인 재활용 폴리에스터 ‘에코 블루’와 나일론 ‘에코 리젠’ 등이 있다. 올해에는 본격적인 오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스트 아이템으로 영텍스타일이 자랑하는 메탈 직물인 ‘메탈론’과 형상기억 소재 쉐이프 메모리 직물, 터치가 뛰어난 마이크로 감성 원단 ‘프라 드림’을 전시한다. 특히 ‘메탈론’은 꾸준히 인기를 누리며 올해에도 총 300만 야드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N/P교직물과 소프트한 광택의 박지 원단 ‘발리 샤인’, 폴리에스터 소재로 실크 라이크한 ‘실크라’, 나일론 특수 원단으로 올해의 스타를 꿈 꾸는 ‘나인 스타’, 폴리프로필렌 경량 소재인 ‘엑스 라이트’, 실크 교직물 ‘실크로드’, 아세테이트 교직물 ‘아세론’과 울 교직물 등 끝이 없다. 이런 다양한 소재를 전시해 바이어의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6월부터는 원사 준비 단계를 거쳐 5년간 정부 과제로 LG화학과 연구소ㆍ대학 등 12개 업체와 컨서시엄으로 협력해 미래 지향적인 ‘수퍼 섬유’를 개발 중이다. 글로벌 리딩 패션 그룹을 지향하며 영텍스타일은 고부가가치 아이템, 신한산업은 기능성 아이템, 베트남의 SY비나는 대량 생산 아이템 부문을 맡아 원단에서 봉제까지 프로세스의 분업을 통해 올해 1억5000만 달러의 매출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우리 회사는 매 시즌 컬렉션을 준비하며 OB를 포함한 전 직원이 참여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다”면서 “자체 신제품 품평회의 피드백을 통해 새로운 패션 소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용해 왔는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이 이사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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