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공단이 이사장 역할을 대폭 축소하고 분과별 부이사장에게 집행 업무를 위임하는 업무 추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함정웅·사진) 이사회는 공단 업무 중 이사장의 역할을 재조정해 각 분과별로 부이사장들에게 집행 업무를 위임하는 정관 중 일부 개정안을 의결하고, 2012년 3월까지의 임기로 활동하게 될 총무부이사장에 정명필 조양염직 사장을 선임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사장은 공단을 대표해 대내외적인 활동과 이사회 주관 등의 업무를 담당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대구염색공단은 지난달 27일 정기총회에서 첨단화하는 산업구조에 맞는 새로운 산업단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대구염색산업단지를 '대구패션칼라산업단지'로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대구패션칼라산업단지관리공단'으로 명칭을 변경해 재출범시키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공단은 입주 업체가 사용하는 석탄 운송업체 선정과 관련, 함정웅 이사장과 임원진 사이에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지난달 중순 일부 상근 이사와 팀장급 간부들이 무더기로 제출한 사직서를 반려하는 등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대구염색공단 안정화에 기여해온 함 이사장은 분과별 부이사장들에게 업무를 대폭 위임하고 염색기술연구소 발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회장 없이 지난 3월 ‘프리뷰 인 대구’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도 업계 원로와 지역 단체장들의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동수 신흥 사장을 4월 이사회와 5월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회장으로 추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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