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에 론칭한 에이션패션의 「엠폴햄」이 악전고투하고 있는 캐주얼 시장에서 꾸준한 신장세를 유지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김희원 본부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얼머든지 해외 패션 동향과 글로벌 브랜드 등의 상품을 접할 수 있고, 온라인에서 저렴한 구매를 할 수 있다”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브랜드와 상품을 접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방향을 찾는 「엠폴햄」은 상품과 유통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 상품은 컬러를 다양화하고 피트감을 강화하며, 기존 유니섹스라인은 50% 비중으로 줄인다. 반면 여성 30%, 남성 20%로 구성해 각각의 체형적 특징을 감안한 스타일리쉬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유통은 백화점 집중과 함께 가두 대리점을 확대하며, 「폴햄」과 함께 구성되는 멀티숍을 추가할 계획이다. 하반기 신규 매장은 고비용의 저효율 상권이 아닌 합리적인 점포 임대비에 비해 효율이 높은 외곽 상권을 개발해 오픈할 예정이다. 「엠폴햄」은 론칭 당시 3개월만에 1억원 매장이 탄생되는 등 신규 브랜드의 파워를 보였다. 올 하반기에는 신장과 더불어 브랜드 가치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작업에 소비자들의 필요와 욕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힘을 쏟는다. 김 본부장은 “올 가을·겨울이 브랜드의 재정립이 이루어지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유통, 상품뿐만 아니라 엠폴햄이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부여해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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