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여성 디자이너 캐릭터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인 「박춘무(PARKCHOONMOO)」가 파리, 뉴욕 등 해외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데무(대표 최병문)의 「PARKCHOONMOO」는 지난 11일에 끝난 파리 쁘레따 뽀르떼의 여성 기성복 전시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국외 에이전트 개설 의뢰와 오더가 활발히 오가고 있다. 「PARKCHOONMOO」는 이번 시즌으로 쁘레따 뽀르떼에 9번째 참가했다. 또 오는 25일부터는 ‘패션 코테리에 쇼 뉴욕(FASHION COTERIE SHOW NEWYORK)’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PARKCHOONMOO」는 최근 전시회에서 2001 S/S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한국산 실크를 시리즈로 제안한 스타일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시리즈는 몬드리안의 작품이나 한국의 조각보를 연상케하는 작은 패널들의 연결을 통해 디자이너의 섬세하고도 노련한 완숙미를 표현했다. 한편 기존의 「데무(DEMOO)」보다 디자이너 캐릭터를 강조한 「PARKCHOONMOO」는 지난달 롯데 백화점에 입점,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1억2천500만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7.6%신장했다. 또 「PARKCHOONMOO」는 지난해 7월 뉴욕에 단독 매장을 오픈, 운영하고 있으며 파리, 뉴욕의 해외 전시회뿐만 아니라 버그돌프 굿맨, 헤로즈 등의 백화점 및 패션 전문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또 미국, 유럽, 홍콩,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지에서도 수주되고 있다.

엄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