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물산은 가장 뒤늦게 니트 프로모션에 뛰어든 후발업체. 그럼에도 올해 캐시미어 니트 프로모션 시장의 마켓점유율을 30%까지 확보하겠다고 단언할 만큼 자신만만하다. 박차장은 그만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신용, 납기, 가격이 프로모션 업체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기세물산은 중국 직영 공장을 직접 가동해 중간마진을 없앰으로써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 정확한 납기로 브랜드와의 신뢰를 쌓는데 주력할 것이다. 특히 올해는 불황이 예상되면서 브랜드들이 고가 아이템에 대해 불안해 하는 경향이 있다. 기존의 가격보다 약 30% 정도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기세물산은 올해 캐시미어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알파카 등 특수모 제품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 캐시미어는 에코모다에서 근무했던 박차장의 노하우를 살려 올해안에 안정된 시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캐시미어는 더 이상 특정 브랜드만이 전개하는 특수 아이템이 아니다. 소재에 대한 지식이 이미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프로모션 시장도 오픈돼 있다. 쉽게 말하자면 공개입찰이라고나 할까" 기세물산은 완제품 프로모션 외에 중국과 페루 현지로부터 원사를 공급받아 직접 니팅을 원하는 업체에는 원사와 원단도 공급한다. 완제품의 경우 브랜드에서 원하는 컬러를 제시하면 이에 맞춰 염색을 진행해 컬러에 대한 만족도를 최대화할 방침. 다음달 12일부터 컬렉션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