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구두 판매 일을 하고 있는 이세원 점장은 지난 21일부터 신규 오픈한 신세계 인천점 매장을 맡고 있다. “군에 가기전에는 기계설계 일을 했었다. 군대에서 휴가 나왔다 친척의 소개로 이 직업을 처음 알게됐다. 처음에는 너무 생소하고 주위의 시선도 좋지 않아 그만두려고도 했었는데 결국 얼마 못 가 다시 그 매장을 찾게 됐다”고 입사 동기를 밝힌다. 그는 무엇보다 구두 판매 일이 성취욕도 느낄 수 있고 자기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 항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므로 사람을 사귀는 폭도 넓어져 아무래도 판매 일이 천직인 것 같단다. 매장을 찾는 손님에게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애쓴다는 그는 “요즘 살롱화 매장은 예전처럼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가 아니라 동적이고 생동감있는 분위기에서 접객하는 추세”라면서 “그래서인지 판매에 소질이 있는 직원보다는 조직이나 환경에 잘 적응하고 그런 분위기에 일조하는 판매사원이 더 좋다”며 매장 내 팀웍을 강조한다. 얼마전 점장을 맡았던 유투존에서 매출 우수매장에 주는 메달을 5개 받아 상여금을 받았던 것도 팀원간의 ‘협동’과 ‘성취욕’이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친절하게 손님을 맞았는데 대꾸 없이 무표정으로 대답할 때나 구입한 제품이 불편하다는 것을 이유로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할 때는 힘이 많이 빠진다고. 또 요즘 살롱화 가격이 많이 올라 얘기가 많지만 「세라」 제품은 소재나 품질 면에서 그만큼의 값어치를 한다며 자신 있게 브랜드를 소개한다. “「세라」와 주변의 사람들과 맺은 인연을 계속 유지해 가면서 10년 안에 직접 제화 브랜드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그는 “이루고자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현실로 이뤄지리라고 믿는다”며 환하게 웃음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