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향수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디자이너 마크제이콥스가 남성용 향수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해 9월 치자꽃향을 중심 노트로 제조한 여성용 향수 「마크제이콥스포위민(Marc Jacobs for Women)」를 선보여 고정고객 확보에 성공한 마크제이콥스는 이제 클래식하지만 모던한, 남성적이되 무겁지 않은 향의 남성용 향수 런칭 작업을 진행 중이다. 무화과를 키 센트(key scent)로 개발 마크제이콥스 남성용 향수의 핵심 노트는 무화과. 지난해 그 자신이 좋아하는 꽃, 치자를 이상적인 향수로 멋지게 변화시켰던 마크제이콥스는 이제 무화과를 ‘중독성있는 매력적인 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뒤늦게 향수시장에 진입하는만큼 자신의 시그너쳐 향을 각인시켜 시장입지를 다지겠다는 차별화전략인 셈이다. 마크제이콥스 남성용 향수는 짙은 무화과향을 기반으로, 이탈리안베르가못, 투수카니사이프레스, 커민, 카르다몸, 진저, 세더우드, 머스크, 파촐리, 이끼향이 절묘하게 믹스되어 있다. 두 종류의 토일렛스프레이(각 2.5온스, 4.2온스), 애프터쉐이브 스플래쉬, 애프터쉐이브젤, 바디샴푸, 데오도란트 등으로 구성된 마크제이콥스 남성용 향수 라인은 2003년 1월 중 첫선을 보일 예정. 마크제이콥스는 남성용 향수 매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발매 첫해 6천만개의 시행지와 카드를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5백만달러 이상을 인쇄매체, TV 광고 비용으로 배정해놓고 있다 마크제이콥스가 남녀 향수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뷰티사업을 펼칠지는 아직까지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