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로그룹이 지난 11일, 29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코오롱건설 민경조 사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FnC코오롱 제환석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부회장 1명, 사장 1명, 부사장 4명, 상무 7명, 상무보 16명을 포함 모두 29명이다.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2006년 경영실적이 우수한 기업 대표와 임원들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코오롱건설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원현수 부사장은 2003년 임원으로 영입돼 2004년에 상무, 2005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1년만에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또한 경영전략본부의 이수영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 여성인력 중시의 인사방침을 반영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지난 9월 ‘CEO 후계자 대상 워크숍’에서 “회사의 성공은 CEO 능력과 자질이 좌우하며, CEO의 경쟁력이 곧 그룹의 경쟁력” 이라며 철저한 성과위주의 인사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FnC코오롱ㆍ코오롱패션에서는 5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제환석 사장 외에 프리미엄패션을 맡고 있는 신상호 상무가 부사장으로, 경영지원실 오원선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했다. 이밖에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매니저 조해운 부장과 영업총괄팀 이대형 이사가 각각 상무보로 승진했다.

승진자 명단
△그룹 부회장 민경조 △FnC코오롱ㆍ패션 사장 제환석, 부사장 신상호, 상무 오원선, 상무보 조해운·이대형 △코오롱 부사장 안병덕, 상무 이현우, 상무보 윤종대·상무보(연구위원) 박종민 △코오롱건설 부사장(대표이사) 원현수, 부사장 권용대, 상무보 도영기·양승모·이기원 △코오롱유화 상무 박준식, 상무보 주성락·이범한 △코오롱글로텍 상무보 장철 △코오롱아이넷 상무 엄준용·이호선, 상무보 정영훈 △코오롱제약 상무보 인치승 △코오롱생명과학 상무보 박상후 △마우나오션개발 상무 김기석 △경영전략본부 상무 이수영, 상무보 장재혁·백기훈·이진용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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