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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단절의 시간을 보내면서 확실하게 깨달은 것이 있다면, 사람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과 아웃도어의 자유로움.
어떤 것의 소중함은 그것이 결핍됐을 때 더욱 또렷하게 다가온다 했던가. 건강도 잃었을 때 비로소 간절해지고, 시간도 흘러흘러 청년기를 지나 시속 5~60킬로미터로 하루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감을 느끼게 되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된다. 할 수만 있다면 붙들어 매고 싶어진다.
마찬가지로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들과의 사이가 단절되자 아무리 내향적이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왔던 MBTI의 최강 ‘I’라 해도 자의가 아닌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사람이 그리워져 온라인에서라도 만나 일상을 나누곤 했다. 또 실내 생활에 제약이 생기자 사방이 확 트인 곳을 향해 나아갔다. 그리곤 새삼 알게 됐다. 자연이, 아웃도어가 주는 기쁨을.
등산이든 캠핑이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즐겼다. 자전거를 타니 팬데믹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난듯 했고 어디서든 달리기만 해도 좋았다. 바람을 가르는 그 느낌이 좋아 루틴으로 삼아 ‘오운완’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러다 허전할 때면 런닝 앱을 켜고 같이 달렸다.
◇ 건강은 기본, 성취감과 즐거움은 덤
그런데 뛴다고 해서 다 똑같은 뜀박질이 아니다. 러닝이다. 일명 추리닝이라고 일컬어지는 편한 옷을 대충 걸쳐 입고 뛰어선 러닝이 될 수 없다. 뛰는 행위에 전혀 방해됨 없이 발걸음은 가볍게 해주고 땀은 빠르게 배출해주는 기능성 러닝화와 러닝복을 입어야 한다. 러닝복이야말로 꾸안꾸 스타일을 제대로 적용해야 한다. 아무 신경 쓰지 않고 아주 편안하게만 입은 러닝복 같지만, 절대 아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보고 신어보고 입어 본 결과 입어도 입은 것 같지않고, 신어도 신은 것 같지 않게 내 몸과 일체를 이룬 제품을 제대로 입고나와 제대로 뛴다. 혼자만의 루틴이든 많은 이들과 함께 하는 대회든 정성을 다한다. 그리고 그 즐거움을 만끽한다.
◇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
뛰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전국적으로 달리기 페스티벌이 한참이다. 빠른 신청 마감과 빵빵한 선물에 두 번 놀라는 뉴발란스 대회에서 형형색색의 가루를 뒤집어 쓰고 달리는 컬러런, 전국의 많은 반려견과 반려인들이 모여 뛰는 댕댕런까지 다양한 컨셉 만큼 원하는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대회 기념품 받는 재미까지 쏠쏠~. 어느 기업이 협찬하는지, 기념 티셔츠에는 어떤 브랜드 로고가 새겨졌는지 살피는 센스도 잊지 말자!

◇ 기념품에 놀라는 뉴발란스 레이스 대회
2011년 ‘NEW RACE’를 시작으로 10년 동안 대한민국 러너들을 위해 달려온 뉴발란스가 올해에는 ‘런 유어 웨이 서울(Run Your Way SEOUL)’이라는 이름으로 9월 24일 여의도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신청 오픈 43분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레이스 외에도 다양한 협찬사의 기념품과 현장 이벤트로 러너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뉴발란스 로고가 찍힌 기념 티셔츠에 모자, 양말, 향수에 선크림, 클렌징폼, 가글 그리고 완주 후에는 오픈런 해야만 먹을 수 있다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베이글이 간식 패키지로 제공되었고 이 외에도 ‘블루보틀’ ‘게토레이’ 등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다양한 선물을 준비 마련했다.
참석한 셀럽들도 쟁쟁했다. 방송인 노홍철이 사회를 맡았으며, 뉴발란스 우먼스 앰배서더 김연아가 참석해 대회 10주년을 축하하고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등 대회에 열기를 더했다. 대회 종료 직후 열린 애프터 콘서트 오프닝은 래퍼 빈지노가 화려하게 열어주었고 가수 소유와 YB의 폭발적인 무대까지 뜨거운 축제 한 마당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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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과 러닝이 하나로 ‘스타일런’
요즘 어딜가나 사진 찍는 일은 기본 중에 기본. 이렇게 사진에 쫌 미쳐있는 사람들을 위해 ‘사진’과 ‘러닝’이 결합된 재미난 마라톤이 등장했다. 이름하야 ‘사진에쫌미쳐있는 스타일런’!
사진으로 일상을 기록하고 나만의 개성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많은 러너들을 위한 이 마라톤은 송파구와 롯데백화점이 개최하는 대회로 다양한 코스프레를 하고 참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멋진 인증샷을 위해 좋아하는 캐릭터처럼 꾸며도 좋고 자기만의 감각을 표현할 수 있는 분장도 대환영. 기념품으로는 반다나 손수건과 양말, 대회 티셔츠 등을 비롯해 어떤 상황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1회용 방수카메라까지 준비되어 있으며 마라톤 완주 후에는 다이나믹 듀오 스테이시의 피날레 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 Let’s Move ‘올림픽데이런’
올림픽데이런 2023은 국내 유일 IOC 공식 올림픽 연계 행사다. 2024 파리올림픽,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기 전 마지막 올림픽 관련 행사이기도 해서 더욱 뜻깊다.
이번 올림픽데이런에는 전 연령이 참가 가능하며 ‘Let’s Move’라는 주제로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는 공식 마라톤 프로그램 외에도 공연 프로그램,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올림픽 스타가 참여하는 팬 사인회, 국대스마터즈 이벤트, 특별한 게스트와 함께하는 애프터 파티 등이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올림픽데이런 공식 티셔츠, 타투스티커, 헤어밴드, 팀코리아 포토카드 등 특별한 기념품으로 구성된 올림픽데이런 키트가 제공된다.

◇ 핫하다, 핫해 ‘2023 컬러런’
코로나 이후 3년만에 돌아온 러닝 페스티벌, 2023 컬러런(The Color Run)은 형형색색의 컬러 파우더를 맞으며 정해진 코스를 달리는 그야말로 ‘색다른’ 러닝 축제다.
지난 5월 송도 달빛축제공원에 이어 오는 10월 15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또 한번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핑크색,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 빨간색, 초록색, 오렌지색 등 다채로운 색들로 물드는 코스를 지나며 마음껏 달리는 자유롭고 유니크한 행사다. 기념품으로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스포츠 의류 및 양말을 비롯한 다양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으며 행사 종료 후에는 무신사 할인 쿠폰까지 받을 수 있으니 신나게 뛰고나서 즐겁게 쇼핑하자. 여기에 지올팍과 비와이가 출현하는 공연까지 그저 와서 즐기면 된다.

◇ 오늘은 나도 마블 히어로 ‘마블 런’
마블을 테마로 뛰는 러닝대회인 마블런이 4년만에 돌아왔다. 마블런은 전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블을 컨셉으로 한 러닝 이벤트다.
국내에서는 2016년 첫 개최 이후 2019년까지 진행되었으니 올해 4년만에 재개된 것. 특히 올해에는 현재 러닝 크루에서 활동하고 있는 멤버 및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로키’ 팀과 일반 참가자들로 구성된 5개의 ‘히어로’ 팀이 기록을 겨루는 레이스 형태로 진행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마블 작품과 캐릭터를 테마로 한 체험 공간이 꾸며져 현장감을 더욱 높이며 SNS 경품 이벤트, 온라인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 반려견 동반 마라톤 ‘댕댕런’
사랑스러운 반려견과 함께 뛰는 마라톤이 있다. 오는 10월 28일 가평 자라섬에서 열리는 ‘댕댕런2023’은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의 보듬컴퍼니와 문화기획소 1986?족灌梔퓽?공동 주최한 대회로 올해로 8회를 맞이했다.
작년에는 약 5천여 매의 참가권이 매진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반려견과 함께 하는 행사인 만큼 부대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최현우 마술사의 댕댕런 완주를 축하하는 마술공연, 반려견 관련 상식을 전하는 ‘강형욱 훈련사 토크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개통령 포토타임’까지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 춘천 절경을 달린다 ‘춘천마라톤’
마라토너들이라면 꼭 한번은 달리고 싶은 대회 ‘춘천마라톤’은 가을이 절정인 10월의 마지막 일요일에 오색 단풍 짙게 물든 삼악산과 푸른 의암호의 환상적인 절경이 펼쳐지는 최상의 코스에서 열린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프로스펙스 티셔츠와 짐색을 비롯해 아미노바이탈 시트릭 워터가 제공된다.

◇ 도시에서 힘차게 뛰어요 ‘JTBC 서울마라톤’
춘천마라톤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마라톤 중 하나이자 매년 러닝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JTBC 서울마라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대회다.
상암월드컵공원에서 잠실운동장 학생체육관앞 도로까지 서울을 가로지르는 코스로 풀코스(비장애인)·하프코스(휠체어)·10km(비장애인)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회 기념품으로는 대회 메인 스폰서인 뉴발란스의 로고가 새겨진 기념 티셔츠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대회 전후 러너들의 체온을 보온하는 역할을 하는 러너스 로브가 제공된다.
김희정 기자
heeju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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