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산업 디지털 혁신, “이젠 밸류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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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 x 어도비, 디자인-디지털트윈-이커머스-제조-메타까지 선봬

2022-09-01 오전 10:41:38

브라더GTX, '김씨네 과일가게' 제휴해 커스터마이징 이슈 불러일으켜


이번 PIS 전시장에서는 클로버추얼과 어도비가 기획한 디지털패션관에 참관객들이 집중됐다

패션산업의 디지털 혁신이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를 전후로 확산된 패션산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은 소비자와 접점인 B2C, 즉 프론트 야드에서 먼저 시작됐다. 이미 모바일 기반의 라이프스타일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 부응해 무신사와 W컨셉, 지그재그 등 이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변화가 확산됐다.


그러나 최근 B2C 플랫폼은 네이버, 카카오, SSG 등 메이저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패션 전문 플랫폼들 또한 시장경쟁력 높은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콘텐츠를 만드는 패션산업에서는 "누가 소비자가 요구하는 콘텐츠를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느냐", "누가 얼마나 고도화된 SCM을 갖추었나"가 평가 기준이 됐고, 특히 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과 솔루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이번 프리뷰인서울(PIS)에서 선보인 클로버추얼패션(www.clo3d.com)과 어도비코리아가 주축이 돼 선보인 '디지털 패션관'은 패션 밸류체인 혁신을 위한 워크플로우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디지털 패션관은 전체 전시장을 △3D 디자인 제작 △이커머스 △Future △패션기업 실제사례 등 패션기업의 실제 워크프로세스 과정으로 구성했으며, 참관객들에게도 순서에 맞춰 설명함으로써 "어떻게 디지털 혁신을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패션기업들의 고민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3D 디자인 제작에서는 스와치온(www.swatchon.com)과 유스하이텍이 참여해 소재까지 접목한 실감나는 디자인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스와치온은 'V모드 3D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2000여개 원단 샘플의 텍스처, 두께, 컬러 등을 3D로 실감나게 구현했고, 유스하이텍은 실제 소재를 촬영해 이를 디자인에 접목시키는 솔루션을 선보여 참관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커머스 부문에서는 독일 기업인 메쉬케페이드(Meshcapade)가 사용자 아바타에 패션의류를 접목하는 기술을, 네덜란드 기업 픽셀은 소매용 3D 솔루션 Dtail을 활용해 가상 쇼룸과 매장에 상품을 진열하는 3D 디스플레이를 실현시켰다. 퓨쳐 존에서는 Unreal engine, Nvidia, Microsoft, Evr studio 등 게임과 IT 부문에서 기술력을 쌓인 기업들이 참여해 패션산업과 접목 방안을 찾기 위해 활발히 교류했다.


김광일 클로버츄얼패션 부사장은 "이미 글로벌 패션기업들은 3D 디자인이 일상화됐고, 이를 디지털 트윈에 접목해 메타패션을 실현하고, 그 공간에서 소비자들이 소통하는 등 디지털 혁신으로 산업을 진화시키려는 노력이 빠르게 진행중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클로버츄얼과 어도비 등 디자인 솔루션이 있기에 가능했다.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초기에는 많은 시행착오와 기존 시스템과 갈등이 있겠지만, 시장의 변화는 이미 빠르게 진행중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로버츄얼은 내수 시장에서도 LF, F&F, 세정 등 메이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브라더GTX와 제휴한 ‘김씨네 과일’

◇ 커스터마이징의 출발은 DTP에서
이번 PIS 둘째날의 스타는 단연 <김씨네 과일>이었다. 이미 SNS를 중심으로 수많은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김씨네 과일은 이번 PIS에서는 디지털프린터 기업인 브라더와 협업했다. 갖가지 과일 이미지를 기본으로 참관객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맞춤 제작했다.


브라더GTX 국내 대리점인 현우인터내셔널 임형철 대표는 "요즘 패션산업의 주체가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 등 개인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소비자들 또한 흔하게 알려진 Mass 지향 브랜드보다는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커뮤니티와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다. 이들의 취향을 맞춰 패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다품종 소량을 제때에 공급할 수 있는 DTP가 필요하다. <김씨네 과일>와 협업한 것도 이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산업 디지털 혁신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디자인 부문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추진중인 '3D 패션 버츄얼 디자이너 양성과정(240시간, https://forms.gle/H2w4B5 jpsjnzYR2x5)의 역할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과정은 현재까지 7기까지 진행됐으며 124명 배출해 117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정현 섬산연 과장은 "초기에는 수출기업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LF, F&F, 신성통상, 한세실업, 세아상역 등 내수 패션기업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클로버추얼에 대한 내수 기업들의 관심은 높지만, 실제 기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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