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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오후 5:04:30

따라하기가 아니라 ‘따돌리기’로 반등 노려
‘템플’ ‘스컬피그’ ‘런블랙’ 매력 부각, M&A 러브콜


앤드류앤드브라더스가 매각한 애슬레저 브랜드 템플




애슬레저 마켓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새로운 활력을 이끌고 있는 뉴웨이브 세력 중심으로 후발주자 브랜드들의 소리없는 반란이 목격되고 있다.

국내 애슬레저 마켓은 ‘젝시믹스’ ‘안다르’ ‘뮬라웨어’가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해왔다.대부분의 후발주자들이 이들을 따라잡으려는 치열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거듭해 온 것과는 대비된다. 대표적으로는 산소레깅스로 유명한 ‘템플’을 비롯 자체 개발소재로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컬피그’, 피트니스 웨어룩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런블랙’ 등이 좋은 사례다. 이들 기업은 지금까지의 경쟁 방식과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리딩 브랜드 따라하기 아니라 ‘따돌리기’ 전략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이들이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인 이유는 단연 브랜드의 ‘경쟁력’이다.

애슬레저 마켓 전문가는 “빅3 애슬레저 브랜드의 투자 유치로 시장이 과열되면서 더 이상 애슬레저 브랜드에 대한 투자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했다”며 “실제로 한동안 몇몇 후발 주자 브랜드들은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고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절대 강자들이 막강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레드오션 속에서 후발주자 브랜드들은 새로운 차별화 포인트를 앞서 발굴하면서 공격적으로 브랜드 저변을 넓혀 나간 것이 성공 비결인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소재가 히트를 치며 매년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는 ‘스컬피그’


◇ 후발 브랜드의 반란 ‘템플’ ‘스컬피그’ ‘런블랙’ 차별화 전략으로 날아 올라

산소 레깅스로 유명한 템플패브릭컴퍼니가 지난 5월 앤드류앤드브라더스(대표 이승민)에 애슬레저 브랜드 ‘템플’을 매각했다. ‘템플’은 2018년에 론칭, 3000여명의 레깅스 착용자를 조사해 사람들이 어떤 레깅스 기능을 원하는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제품을 개발해 초반부터 이슈를 일으켰다. 특히 산소 레깅스, 스파이럴 레깅스등 연이은 히트 아이템을 탄생시키며 브랜드의 경쟁력을 키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앤드류앤드브라더스는 ‘템플’ 재정비에 나섰다. 특히 브랜드의 철학인 궁극의 편안함과 프리미엄 레깅스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볼륨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온라인 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 고객들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리뉴얼을 단행한 것. 새롭게 리뉴얼된 자사몰은 PC와 모바일 환경을 모두 고려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해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기 위해 오는 9월 말까지 신세계 강남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키로 했다.




산소 레깅스, 스파이럴 레깅스 등 히트 아이템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템플'


산소 레깅스, 스파이럴 레깅스 등 히트 아이템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템플’



제이스버디(대표 조준호)가 전개하는 요가복 브랜드 ‘스컬피그’는 자체 개발한 소재가 히트를 치며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최근 뷰티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레깅스가 역대급 히트를 치며 고속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최근 유명 기업으로부터 투자 및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스컬피그’의 강점은 자체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할만한 소재를 개발 능력을 꼽을 수 있다. 향후 이점을 특화시켜 신소재 개발부터 생산, 봉제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방식을 추구해 회사를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디렉터를 추가 영입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신예 피트니스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런블랙(대표 조정진)은 여성을 타겟으로 트렌디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력을 갖추며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피트니스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런블랙’은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덕분에 론칭 초반, 종합광고대행사 아스트라페(대표 박기범)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탄탄한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제품력과 마케팅력까지 더해지면서 매출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또한 보정집업, 인생집업, 인생크롭 등 시그니처 아이템을 탄생시키며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피트니스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런블랙’


이은수 기자
le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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