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테크의 혁신성장공간인 셰어오피스 'DK웍스' |
변경덕 멋들어진 대표는 "지난해 스타일테크 1기에 선정되고 연말 데모데이 이후 패션 업계와 협업이 늘었다. 맞춤형 가상피팅 서비스인 PLUG를 활용해 남성복 '웅가로'와 스마트 의류자동화시스템 매장을 구축했고 '파크랜드'와도 논의 중이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스타일테크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원 이상의 기업의 역량을 강화해주고 네트워킹을 확장해준 순기능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원장 윤주현)의 스타일테크 사업이 화려한 2기의 출범을 알렸다. 스타일테크는 패션, 뷰티 등 스타일 분야에 AI, IoT, AR·VR,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사업분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관련 분야 유망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23개 유망기업을 선정하며 1기 사업이 시작했고 대기업 협력 4건, 선정기업 간 협업 2건 등 긍정적인 성과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올해 2기 모집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또 지난해 6개월여 짧은 사업 기간 동안 총 50억원 가까운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프로그램 참여 이후 매출 증가율은 약 465%를 기록했다. 연말 데모데이 이후에도 투자상담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올해 2기 모집에는 10개의 스타일테크 기업이 8:1의 경쟁률을 뚫고 유망기업으로 선정됐다.
스타일테크 신생태계 구축사업은 유망 기업의 성장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정책 연구 및 정보 인프라 구축, 시장 테스트·프로모션 지원 사업으로 이뤄진다. 무엇보다 역량있는 스타일테크 기업이 시장에 진입해 기존 산업의 플레이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업 첫 해였던 지난해는 삼성역 인근에 스타일테크 혁신성장공간인 DK웍스를 조성한 것과 23개 기업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이 주였다. 올해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심화시켜 피칭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독립성장 프로그램(인디랩)과 별도로 대기업과의 협업 생태계 구축하는 조인트랩을 추가했다. 패션, 뷰티 분야에서 각각 이랜드리테일, 아모레퍼시픽이 한국디자인진흥원과 뜻을 같이해 조인트랩 기업 육성에 동참했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외에도 공유 오피스, 디자인 인력 지원, 시장 테스트, 프로모션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는 인턴 파견 지원 프로그램에 동참한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스타일테크 유망기업에 선정된 10개 기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대내외 홍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기업 외에도 각 프로그램별 잔여 T/O는 상시 모집해 발굴할 예정이다.
지난해 44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한 레이틀리코리아 |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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