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간 캐주얼 브랜드들이 주도했던 명동상권에 화장품·이너웨어·스포츠 컨셉의 브랜드가 신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초저가 화장품’브랜드들은 명동상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점포다. 「미샤」가 매장평균 1~2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명동에만 1, 2, 3호점을 운영중이고, 작년 12월에 오픈해 영업을 시작한 「더페이스샵」은 1호점의 분전에 힘입어 「빔스」 매장 자리에 2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너웨어 브랜드도 최근 「캘빈클라인언더웨어」와 「에블린」이 오픈한 데 이어 「이마쥬」가 빠르면 이달 중에 오픈할 예정이다. 스포츠관련 브랜드는 여전히 점주들의 관심대상 1순위. 스포츠 컨셉의 「엔진」이 중국대사관 뒷골목 「AMH」 맞은편에 오픈할 예정이고, 라이선스 브랜드 「르꼬끄」는 중앙로의 「리바이스」 매장 자리에 빠르면 이달 안에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말 오픈한 「카파」는 3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푸마」와 함께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 명동에서 스포츠매장을 운영중인 한 대리점주는, “명동에 매장을 하나 더 낼 계획이다. 캐주얼 브랜드는 경쟁이 심하고 브랜드간 차별화가 안 돼 성공을 보장받기가 어려워 라이선스 스포츠 브랜드나 최근 주목받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