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국내에 처음으로 커스튬주얼리라는 개념을 선보인 「클루」의 온라인 마케팅은 론칭 5개월을 맞는 2005년 10월부터 시작됐다. 「클루」의 홈페이지는 상품 중심 커뮤니티&쇼핑몰을 표방했다. 메인 페이지는 핫핑크&블랙 컬러의 오프라인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를 이어받아 「클루」의 아이텐티티를 살렸다. 오픈한 사이트 안에 이미 수천 건의 컨텐츠가 등록돼 있었고, 처음 「클루」 쇼핑몰을 알게 된 고객들도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싸이월드 클루 클럽을 운영하는 동안 가입한 6000여명의 회원들도 자연스럽게 「클루」 쇼핑몰로 와서 활동을 하게 됐고, 이미 로드샵 30개를 넘어선 클루 매장에서 등록하는 고객들로 인해 「클루」 쇼핑몰은 고성장을 하게 됐다. 웹사이트 오픈 한 달 만에 「클루」 쇼핑몰은 귀금속?유통 분야 사이트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클루」 쇼핑몰이 생겨나기 전에 이 분야에 1위를 유지하고 있었던 「미니골드」를 단숨에 뛰어넘은 것이다. 이렇게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온-오프 통합 고객 관리 시스템 △온-오프 통합 쿠폰 시스템 △온-오프 통합 판매 관리 시스템 △커뮤니티&쇼핑몰 시스템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클루」 쇼핑몰이 커뮤니티를 활성화 할 수 있었던데는 자랑하고 뽐내고 싶어하는 타깃 고객들의 성향과 디지털에 친숙한 고객들의 코드에 맞았기 때문이다. 또한 「클루」의 쇼핑몰 운영 원칙 중에 하나는 고객이 쇼핑몰에 소비한 시간에 대해서 보상을 해 준다는 약속이었고, 고객들간에 선의의 경쟁을 통해 사이트를 활성화 하는 전략이 있었다. 매월 새로운 상품과 이벤트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클루」의 메인 이벤트 외에 「클루」 쇼핑몰에서는 로열티 고객 확보를 위해 2~3가지의 온라인 마케팅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었다. 이러한 온라인 마케팅은 비단 쇼핑몰의 매출만을 고려한 마케팅이 아닌 브랜드 전체를 생각하는 마케팅이었고, 온-오프 연계 마케팅을 주로 기획해 진행했다. 고객들은 온라인 우수 활동으로 얻은 마일리지, 통합할인 쿠폰, 통합 상품권 등으로 매장 또는 쇼핑몰에서 구매를 한다. 대부분의 브랜드에서는 자체 쇼핑몰을 운영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유는 매장주들의 반발과 운영의 어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클루」 쇼핑몰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매장을 보호하고 매장으로 고객을 보내주는 역할을 하도록 기획 했던 것이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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