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로 상권은 상반기 감성캐주얼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들의 활발한 입점 이후 브랜드를 교체하는 점포가 눈에 띄지 않는다. 콕스 맞은편의 보세점자리에는 신규브랜드인 「브로스」가 60평 규모로 8월 20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음반매장에는 「뱅뱅」이 50평 규모의 직영점을 오픈했고, 지난 7월에는 「쏘베이직」매장에 「후부」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경기 악화에다 웬만한 브랜드는 다 입점해 있기 때문에 선택할 만한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 점주들의 입장이다. 충장로의 한 점주는 "유행에 민감한 충장로의 특성상 감성을 표방하는 브랜드 외에는 대부분 역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데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높다"고 말했다. 충장로는 이미 상반기에 「콕스」 「쿨하스」 「스멕스」 「이엑스알」 등이 입점하여 시장 안착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엑스알」은 월평균 2억5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며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콕스」가 2억원 정도, 「쿨하스」 「스멕스」도 2억에 가까운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이지캐주얼브랜드들은 30∼50%의 매출 하락을 보였고, 여성복 브랜드 대부분은 로드샵에서 철수하는 등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와 인근 백화점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 한편 「뱅뱅」 「지오다노」 「스프리스」 「사도씨」 등은 직영점으로 운영중이며, 충장로 상권은 핸드폰과 음반매장 등이 빠진 자리에 감성을 중심으로 한 중·대형 매장들이 입점을 하고 있는 추세다. 「스프리스」는 하디스(패스트푸드)자리에 80평 규모의 직영점을 지난 3월에 오픈했다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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