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06년 한 해도 저물고 있다. 다른 산업군보다 날씨와 경기 변화에 민감한 업종인 패션업계는 요동치는 경기지표와 변덕스런 날씨 때문에, 길고 험난했던 1년이었다. 이런 와중에서도 여성복 시장에서는 어덜트 시장으로부터 시작된 매스밸류 바람이 전 복종으로 확산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캐주얼 시장에서는 극심한 판매부진에 시달리면서 브랜드 가치 혁신이 화두로 떠올랐다. 골프웨어 시장에서는 전체 고객은 줄었지만 구매력 있는 고객이 늘어 객단가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패션계의 한 해를 되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