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등록된 회사인 유니클로 유럽(Uniqlo Europe)이 2024년 8월 말까지 1년간의 실적을 발표했는데, 젊은 소비자층이 입소문을 탄 트렌디한 아이템을 선호하면서 매출이 30% 증가한 16억 9,600만 유로(약 2조 6,841억 원)를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영업 이익이 50% 증가한 2억 8,300만 유로(약 4,479억 원)로 증가하는 등 수익에 대한 좋은 소식도 있었다. 회사 측은 총 이익률이 “2억 6,800만 유로의 긍정적인 성장과 함께 상당히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당기 순이익은 1억 4,080만 유로에서 2억 2,290만 유로(약 3,528억 원)로 증가했다.
이는 회사가 운영하는 대륙 전체의 매장 수가 10% 증가한 77개로, 전자상거래 팀이 제공하는 시장 수는 26개로 변동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유럽에서 수십 년 동안 사업을 해 온 대기업에겐 그렇게 많은 매장이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새로운 매장을 아주 느린 속도로 꾸준히 출시해 왔고, 대형 플래그십에 집중하는 것은 느린 접근 방식이 상업적으로 합리적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회사 측은 유럽 고객들이 유니클로 라이프 웨어(Uniqlo Life Wear) 제품을 받아들임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물론, 2023년 10월에 룩셈부르크에 첫 번째 유니클로 매장이 오픈하면서 신규 매장도 영향을 미쳤다. 파리 오페라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가 다시 문을 열면서 도움이 되었다. 최근에 추가된 매장 포트폴리오에는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와 이탈리아의 로마가 있으며, 두 곳 모두 독특한 건축 양식을 지닌 역사적인 건물에 위치해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회사는 여름에 인기를 끈 미니 라운드 숄더백, 브라탑, 플리츠 팬츠와 같은 아이템에 열광하는 젊은 고객층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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