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3일 열린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전시회의 한국관이 방문한 바이어들로 북적이고 있다.

한국패션소재협회(회장 이영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중국 상하이 춘계 인터텍스타일 국제섬유전'에 참가해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세계 최대 규모의 섬유 및 패션소재 전시회 중 하나인 이번 전시회는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됐으며, 31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하고 10만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등 최신 트렌드와 혁신소재를 공유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전시회는 △패션 트렌드 △기능성 섬유 △지속 가능성 △디지털 혁신 등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반영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Econogy Talks’와 ‘Intertextile Directions Trend Forum’에서는 친환경 섬유 산업의 미래와 디지털 트렌드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으며, 글로벌 패션 및 섬유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업계의 변화와 기회를 논의하는 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팬데믹 이전 처럼 많은 글로벌 바이어들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한국관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은 활발한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참가 업체들은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최근 개최된 한국관 참가 전시회 중 가장 좋은 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패션소재 산업의 위상을 다시 한번 뽐내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패션소재협회가 주관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지원한 한국관은 국내 30개 기업이 37개 부스(333sqm) 규모로 참가했다. ‘지속 가능성과 혁신’이란 주제 아래 친환경 기능성 섬유, 고품질 프리미엄 소재,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패션 원단 등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부 지원 예산이 축소됨에 따라 기존 20개사 지원 비용으로 30개사가 참가하는 어려운 사정으로 아쉬움을 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션소재협회 한국관 기업들은 글로벌 바이어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으며, 참가 기업들은 성공적인 상담을 이어가며 기대이상의 계약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지며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또 한국관 참가 기업들은 주최측이 주관한 ‘인터텍스타일 트렌드 포럼’에도 적극 참여해 한국산 소재가 글로벌 트렌드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이 많은 가운데, 이는 글로벌 섬유산업의 친환경적 전환과 맞물려 한국 패션소재의 경쟁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기회가 되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의 성과에 힘입어 올 하반기 개최될 상하이 추계 인터텍스타일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많은 기업들이 9월 추계 전시회를 통해 더욱 활발한 글로벌 시장 진출과 네트워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하여 참가 기업들은 하반기 전시회에서는 정부 지원이 더욱 확대돼 보다 많은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후원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를 통해 한국 패션소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패션소재 업계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핵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차기 전시회에서도 한국 섬유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신소재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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