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스 반 노튼, 신임 CD로 줄리앙 클라우스너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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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드리스 반 노튼의 39년 여정을 이어갈 인물로 외부 영입 대신 내부 인사로 대체

2024-12-10 오전 5: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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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클라우스너



드리스 반 노튼은 최근 브랜드에서 물러난 창립자이자 전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의 후임을 발표했다. 회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줄리안 클라우스너(Julian Klausner)를 임명하고 그가 여성 컬렉션과 남성 컬렉션을 모두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우 독특하고 개성적인 스타일을 가진 이 레이블에서 존경받는 벨기에 디자이너를 대체하기 위해 외부에서 유명 인사를 영입하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대신 “드리스 반 노튼에서 보낸 세월 덕분에... 클라우스너는 과거와 미래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줄리안 클라우스너는 "이 하우스의 다음 장을 시작하면서 다가오는 시즌을 감독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드리스 만 노튼이 남긴 비교할 수 없는 유산은 기념비적이며 소중한 영감의 끝없는 원천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소중히 여기는 유산을 존중하면서 새롭고 야심찬 도전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헤리티지 존중', '전통', '자연스러운 연결' 등의 표현으로 브랜드의 연속성을 강조한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브랜드 룩이 크게 재설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진화와 변화는 있을 것이다. 잘만 관리한다면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알라이아((Alai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된 벨기에 출신의 또 다른 디자이너 피터 뮬리에와 같은 창의적이고 상업적인 성공 사례가 나올 수도 있다.


지난 6월 129번째 쇼를 마지막으로 39년 여정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은 “줄리안의 창의성과 비전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그는 재능 있는 디자이너일 뿐만 아니라 내가 떠난 후에도 브랜드를 이어받을 자격이 충분한 적임자다. 브랜드와 그 가치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는 원활한 전환과 밝은 미래를 보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66세인 드리스 반 노튼은 1986년 앤트워프 식스 컬렉션의 일원으로 런던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첫 남성복 컬렉션을 론칭했다. 이후 여성복으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그의 인기는 그만의 맥시멀리즘 스타일이 지배적인 트렌드에 부합하는지 여부에 따라 이후 몇 년 동안 희비가 엇갈렸지만, 금세기 내내 선구자로 존경받으며 그의 브랜드를 구매하는 사람들, 언론, 바이어, 많은 유명인 사이에서 열렬한 추종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스페인 뷰티·패션 그룹 푸이그(Puig)에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지만, 그는 여전히 주요 소수 주주이자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이며 이사회 의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자신이 만든 브랜드에서 물러나겠다."다고 발표한 후 6월에 선보인 2025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당시 그는 "“컬렉션 디자인은 그만두겠지만, 여전히 브랜드의 일원이다. 뷰티와 매장 디자인에 참여하고, 컬렉션에 대한 조언도 계속할 것이다. 완전히 작별 인사를 하고 문을 닫는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꿈꿔온 일들을 해볼까 한다.”라고 밝혔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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