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복 X 니들스' 콜래보 출시일 접속 대기

생활문화기업 LF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콜래보 전략이 한정판에 반응하는 국내 패션 피플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컨템포러리 브랜드 ‘니들스’와 협업해 런칭한 ‘비트닉 슬라이드’ 제품은 출시 30초만에 온라인 물량이 순식간에 완판되며 리복의 글로벌 콜래보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리복을 국내 전개하고 있는 LF는 글로벌 리복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미국(Reebok) ▲유럽(Reebok LTD)의 콜래보 라인을 수입하거나 직접 국내 브랜드와 협업해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미국, 유럽, 한국을 아우르는 ‘트리플’ 트랙 기반의 강력한 콜래보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유럽 콜래보 라인은 하이엔드 브랜드와의 협업이 많고, 한국은 스트릿 브랜드와 손을 잡아 리복의 트렌디함을 부각하는 전략”이라며 “헤리티지 스니커즈 라인업부터 트렌디한 의류 컬렉션까지 리복이 가진 다양한 무드를 보여주기 위해 트리플 트랙을 활용한 다채로운 콜래보 라인을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LF는 올해 리복의 ‘스포츠’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국내 콜라보를 진행했다. 국내 스트릿 캐주얼 브랜드 ‘예스아이씨’와 협업으로 ‘농구 컬렉션’ 론칭(4월), ‘로잉’(Rowing)에 뿌리를 둔 ‘헤지스’와 콜래보 라인 출시(4월) 등 리복의 오랜 스포츠 아카이브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콜래보의 경우,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 브랜드를 발굴해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개성 있게 조화시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는 곧 리복이 보유하지 않은 컨셉을 가진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 리복의 신선함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의 포토그래퍼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캠 힉스 콜래보 스니커즈 출시(4월) ▲LA 기반 패션 브랜드 ‘애니 빙’ 콜래보 스니커즈 출시(4월) ▲벨기에 기반 남성복 브랜드 ‘보터’ 콜래보 스니커즈, 트랙 자켓, 축구 티셔츠 등 출시(4월) ▲중국 스트릿웨어 브랜드 ‘랜덤이벤트' 콜래보 스니커즈 출시(5월) ▲일본 컨템포러리 스트릿 브랜드 ‘니들스' 콜래보 슬라이드 출시(5월) 등 4~5월에만 5차례에 걸친 글로벌 콜라보 컬렉션을 런칭했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선한 브랜드와의 글로벌 콜래보 전략은 한정판에 반응하는 국내 패션 피플에게 그대로 적중했다.

지난 4월 24일 국내 출시한 ‘보터’ 콜라보 축구 티셔츠는 출시 당일 리복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전량 완판 됐다. 이어 5월 27일 ‘니들스’와의 콜래보 제품 런칭 당일에는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1,000명 이상의 접속 대기가 발생하며 온라인 오픈런이 이어져 출시 30초 만에 온라인 물량 모두 완판, 오프라인 매장도 2시간 만에 모두 품절됐다.  

이같은 콜래보 전략은 신규 고객유입 효과로도 이어졌다. 콜래보 런칭이 활발하게 진행된 최근 4~5월 두 달간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 신규 가입 고객은 전년 대비 2배 이상(115%) 증가하며 팬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리복은 하반기에도 다양한 콜래보 라인업을 선보임과 동시에 브랜드 앰버서더 이효리를 내세워 클럽C, 트리니티 KFS, 리복 바람막이 등 주력 아이템을 필두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리복 X 예스아이씨' 콜래보

김우현 기자
whk@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