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에서 진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설명회에 많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그리고 지역 섬유단체가 공동 개최한 '섬유업계 중대재해처벌법 대응방안 설명회'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부산, 경기, 대구 등 주요 산지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마무리됐다.

이번 설명회는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배경과 함께 섬유제조공장의 실제 사고 사례와 예방 등 사업장 잠재적 위험 요인 파악을 위한 위험성의 평가 필요성 등 기업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내용에 대해 다루었다. 또한 정부에서 재해예방을 위해 시행 중인 산업안전 대진단 프로그램과, 산재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정부의 지원사업도 안내했다.

아울러 법적으로 사고 前 중대재해처벌법 리스크 차단방법과 사고 後 행정·형사 사건 대응절차에 대해 법무법인 린 소속 박경희 변호사, 송성수 변호사를 초빙해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필요한 행정서류 및 물리적 조치 방안과 기소 전후 지방노동청, 검·경찰, 언론 대응 시뮬레이션에 대해 참석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설명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언론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접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했는데 전담조직 설치, 안전예산편성, 위험성평가, 기업의 규모와 실정에 맞게 대응에 필요한 내용을 소상하게 알게돼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섬산련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목적이 처벌보다는 중대재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강력한 형사처벌을 수반하고 있는 만큼 위험성평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을 통해 잠재적 리스크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섬유패션기업 경영안정화에 필요한 정보와 정책지원사업들을 집중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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