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가 럭셔리 스트리트 브랜드 ‘에리즈’와 함께 콜라보 컬렉션을 내놓고 카시나 성수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한 세기가 넘는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스포츠웨어의 영역을 확장하며 변화를 이끌어온 휠라가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와 손잡고 70~80년대 이탈리아를 사로잡았던 테니스 무드를 새로운 컬렉션으로 재창조해 선보인다.

휠라는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에리즈’와 손잡고 ‘휠라 X 에리즈’ 컬렉션을 론칭하고 카시나 성수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에리즈는 제작 방식부터 디자인까지 장인 정신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출신의 브랜드 설립자이자 영국 센트럴세인트마틴 대학에서 과학적 의류 제작 방식을 습득한 ‘소피아 프란테라’의 영향으로 독특한 프린팅과 염색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성별 구분 없는 젠더리스 패션을 전개하고 있다.

휠라는 이번 협업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아카이브에서 특히 이탈리아 정신이 담긴 부분들을 선별해 이를 현시대의 흐름과 조화시킨 컬렉션을 선보인다. 브랜드의 근본이 되는 이탈리아 정신을 재발견하는 동시에 기능성 뿐만 아니라 스타일을 중시하는 최근의 흐름을 융합한 것이다.

‘휠라 X 에리즈 컬렉션’은 가먼트 다잉 방식이 적용된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를 사용해 빈티지한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집업 재킷, 티셔츠, 팬츠 등 의류 뿐만 아니라 모자, 양말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특히 테니스 라켓 손잡이를 감싸는 테이프에서 영감을 얻은 미니스커트는 기존에 휠라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스타일을 보여준다.

공개된 화보에는 최근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영화 ‘프리실라’의 음악 작업을 맡았던 선즈 오브 라파엘 아티스트 형제가 참여해 달달하면서도 빈티지한 분위기를 강조해 눈길을 끈다. 특히 과거 테니스 경기장에서 느낄 수 있었던 우아한 무드 등 향수 어린 추억을 현시대의 대중에게 불러일으킨다.

휠라는 글로벌 동시 론칭에 맞춰 한국에서도 특별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오는 10일까지 ‘카시나 성수’에 1970년대 빈티지 테니스 매장 느낌의 팝업 스토어를 구성, 컬렉션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 중이다.

이 밖에도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편집숍 ‘카시나 성수’ 온/오프라인 매장, 셀렉트숍 ‘엠프티 성수’에서도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14일부터는 휠라 부산 광복점에서도 판매를 시작하며, 휠라 스타필드 수원점에서는 콜라보 신발을 선보일 계획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협업 컬렉션은 휠라의 뿌리가 되는 이탈리아 헤리티지에 에리즈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시대와 조화시키는 노력이 담겨 있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며 “테니스가 가진 우아함과 활력을 부드러운 파스텔 무드로 표현한 이번 컬렉션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