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자를 위한 3D 가상의류 디자이너 양성과정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가 섬유패션산업을 선진국형 산업으로 재편하기 위해 혁신을 주도할 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평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최병오 회장은 “위기 앞에서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서는 기업의 혁신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올 하반기 중 '텍스파(Tex+Fa) 아카데미'를 개교해 최고 교육기관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텍스파 아카데미’는 AI 기술, 디지털 전환, ESG 등 산업융합 교육과 더불어 외국인 현장인력 교육 등 현장 수요 맞춤형 교육을 중점으로 실시할 계획으로, 연초 조직개편을 통해 이를 전담할 ‘섬유패션 아카데미실’을 신설한 바 있다.

섬산련은 그동안 우리나라 섬유패션 현장교육의 메카답게 CEO, 기업 재직자, 미취업자, 교원 등 30여개가 넘는 수요자 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 해에만 총 2,562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430여명의 원우가 활동 중인 최고위 과정 ‘Tex+Fa CEO 비즈니스 스쿨’과 함께 ‘Tex+Fa 조찬포럼’을 통해 CEO들의 네트워크 확대 및 인사이트를 위한 장도 마련해왔다.

이에 더해 섬산련은 2011년부터 장학재단 운영을 통해 섬유패션을 전공하는 대학생 및 업계 종사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장학금을 수혜받은 인원은 1,246명에 총 34억1000만원 규모에 이른다.

매년 장학기금 모금을 위한 ‘섬유패션인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역대 최대 인원인 1,100여명이 참가해 5,000만원이 넘는 성금을 모았고, 현장에서 최 회장이 차량 경품을 기증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한편, 최병오 회장은 최근 사재 1억원을 섬산련 장학재단에 출연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발전기금으로 1억원 기부, 서울대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AMP)에 1억원 추가 기부 약정 등 섬유패션 인재양성 및 장학재단 활성화를 위해 모범을 보이고 있다.

'2023 섬유패션인 한마음 걷기대회'의 장학금 전달식(왼쪽), '2023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김우현 기자
whk@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