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여성 컬렉션 아트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루이 비통은 니콜라 제스키에르(Nicolas Ghesquiere)의 여성 컬렉션 아트 디렉터 계약을 갱신하면서 프랑스 태생 디자이너에 대한 루이 비통의 변함없는 신뢰를 강조했다.

루이 비통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여성 컬렉션 아트 디렉터 계약 갱신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2013년 11월, 루이 비통이 니콜라 제스키에르를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처음 임명한 지 거의 10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그 이후로 그는 활동적인 스포츠웨어, 퓨처리즘, 하이 글래머와 꾸뛰르 요소를 혼합한 획기적인 스타일로 찬사를 받았다.

특히 럭셔리 하우스의 많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3년, 심지어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는 현대 패션계에서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10년은 매우 긴 재임기간이다.

올해 52세인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보도자료를 통해 "루이 비통의 역사를 계속 써나갈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10년 전, 우리는 특별한 헤리티지와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체성을 정의하며 첫 장을 시작했다. 특히 메종과 메종 팀의 재능과 전문성을 활용해 새로운 코드를 개발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었다. 이 놀라운 여정에서 베르나르 아르노와 피에트로 베카리의 신뢰와 지원에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루이 비통은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메종의 여성 컬렉션 아트 디렉터로 지난 10년 동안 탁월한 창의력과 비전으로 놀라움을 선사하며 루이 비통의 전례 없는 성장의 핵심 장인으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덧붙였다.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가장 최근에 열린 패션쇼는 루이 비통 슈퍼스토어와 루이 비통의 첫 번째 호텔이 들어설 예정인 샹젤리제 거리의 거대한 건물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진행되었다.

루이 비통 회장 겸 CEO 피에트로 베카리는 "진정한 크리에이티브 천재인 니콜라 제스키에르와 협업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샤프한 새로운 레디투웨어 실루엣, 아이코닉한 가죽 제품과 슈즈 모델, 수많은 놀라운 현지 패션 쇼 등 루이 비통의 여성복 세계를 재정의하며 지난 10년간 메종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앞으로도 루이 비통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1971년 프랑스 북부의 코민(Comines)에서 태어났다. 15세부터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패션 비즈니스에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학업을 마치고 1991년에 장 폴 고티에의 어시스턴트 디자이너로 일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된다.

1995년 발렌시아가에 입사한 그는 이후 1997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어, 미래적이고 구조적인 실루엣과 파리지엔 시크를 담은 디자인으로 컬렉션을 선보이자마자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세 시즌 동안,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브랜드 캘러핸(Callaghan)을 포함한 다수의 브랜드 디자인을 맡아 진행했다.

2001년 10월, 그는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가 선정하는 '인터내셔널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타임즈(Times)>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 예술 공로 훈장 기사장(Chevalier des Arts et des Lettres)을 받았다.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동시대 디자이너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자 인기와 영향력을 가진 디자이너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루이 비통에 합류한 지 1년 째되는 2014년 11월, 그는 <월 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하는 올해의 패션 혁신가 상을 수상했으며, 12월에는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British Fashion Award)에서 배스트 인터내셔널 디자이너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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