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네쥬 라인을 입고 아이스 스케이트장에서 표즈를 취한 릴리-로즈 뎁

겨울이 다가오면서 럭셔리 브랜드들이 스키장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 샤넬과 루이 비통은 산악 활동과 스키 후 레저를 위한 의상을 선보이는 새로운 겨울 스포츠 컬렉션을 공개했다. 샤넬의 코코 네쥬  (Coco Neige) 라인은 릴리-로즈 뎁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했으며, 루이비통이 알파인 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인 LV 스키 라인을 선보였다.

샤넬은 2018년에 각각 산악 및 비치웨어 전용 라인인 코코 네쥬(Coco Neige)와 코코 플라쥬(Coco Plage)를 처음 선보였다. 이 캡슐 컬렉션은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매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럭셔리 그룹은 제품군을 더욱 세분화하는 동시에 시장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가 디자인한 새로운 코코 네쥬 2023-24 컬렉션은 35가지 룩으로 구성되었다. 파카, 하이테크 새틴 소재의 슬리브리스 재킷, 점프수트, 터틀넥 스웨터, 플리스 코팅 및 안감 처리된 스트레치 저지 소재의 상의와 바지 등 스포티한 퍼포먼스 의상은 물론 청바지, 작은 블랙 드레스, 아늑한 가디건, 가죽 및 시어링 스커트, 캐시미어 소재의 라운지웨어 팬츠 세트 등 도시적인 느낌의 애프터 스키 룩까지 폭넓은 옷장을 선보인다. 핸드백부터 부츠, 부티, 벙어리 장갑, 모자까지 다양한 액세서리도 준비되어 있다.

버지니 비아르는 피겨 스케이팅의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피겨 스케이터의 화려한 드레스처럼 라인스톤으로 장식된 레깅스와 스킨 타이트 보디 슈트를 디자인했다. 샤넬은 스웨덴 사진작가 미카엘 얀손의 렌즈를 통해 훈련이 끝난 후 어둡고 추운 스케이트 경기장 안에서 삐죽삐죽한 포즈를 취하며 피겨 스케이터 룩을 완벽하게 구현한 릴리-로즈 뎁을 광고 캠페인의 전면에 내세웠다.

새로운 LV 스키 컬렉션의 두 가지 룩

루이비통 역시 여성과 남성을 위한 새로운 LV 스키 컬렉션으로 테크노 시크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 럭셔리 브랜드는 2021년에 처음으로 산악 스포츠 라인을 출시했다. 이 라인의 최신작은 다운 재킷, 파카, 스키 바지, 쉘 재킷, 플리스 톱, 퀼팅 점프수트, 스웨터, 카디건 등 세련된 퍼포먼스 디테일이 돋보이는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컬렉션이다.

의상의 컬러 팔레트는 아이스 블루, 블랙, 화이트, 딥 레드로 한정되며, 추상적인 그래픽 패턴과 레이블의 유명한 모노그램으로 의상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번 컬렉션에는 핸드백, 범백, 백팩, 퍼 안감 부티, 스노우 부츠, 케이블 니트 양말, 스키 고글, 선글라스, 모자, 스카프, 헤드밴드, 스키와 스노보드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포함되어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