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리치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 해리스 리드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 '니나 리치(Nina Ricci)'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해리스 리드(Harris Reed)의 대망의 데뷔 패션 쇼인 2023 가을/겨울 컬렉션을 미국 유명 백화점 체인 삭스 피프스 애비뉴 (Saks Fifth Avenue)에서 출시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걸친 메종의 꾸뛰르 쇼에서 영감을 받은 2023 가을/겨울 컬렉션은 테일러링, 이브닝웨어, 스포츠웨어 및 데님 아이템으로 구성되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해리스 리드는 유동적으로 성별을 오가거나 믹스하는 자신만의 ‘젠더 플루이드(gender fluide)’ 렌즈를 사용하여 활기찬 라운지웨어, 화려한 아우터웨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가운을 제작했으며, 실제보다 큰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었다. 이번 컬렉션은 낙관적인 컬러 팔레트와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유쾌한 비율과 실루엣을 선보였다.

마이크로 플리츠 튤, 대담한 폴카 도트, 주얼 톤, 대담한 실루엣 등 눈에 띄는 디자인 디테일이 돋보인다. 소재는 데님, 가죽, 인조 모피와 함께 태피터, 튤, 샹티이 레이스, 양면 크레이프 등 아주 다양하다.

니나 리치가 삭스 피프스 애비뉴 백화점에서 해리스 리드의 데뷔 컬렉션을 출시했다.

해리스 리드는 "애리조나에서 퀴어 키드로 자란 나에게 프랑스 패션은 탈출구였다. 파리는 꿈같은 낭만주의와 여성성에 대한 깊은 존중을 가지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종류의 여성이 접근할 수 있는 경쾌한 느낌을 주는,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이상향과 같은 곳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니나리치에서의 데뷔 컬렉션을 통해 메종의 특별한 역사에 공감하는 동시에 현대 소비자를 위해 시적이고 유머러스하며 유동적인 방식으로 여성스러운 코드를 재해석하고 싶었다. 나는 의미와 목적이 있는 옷을 입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옷을 입히는 것을 좋아한다. 그 어느 때보다 포용적이고 흥미진진한 니나 리치의 대담한 새 시대를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니나 리치는 지난 2022년 9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해리스 리드를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영국계 미국인인 그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을 당시 26세의 젊은 나이였으며, 자신만의 스타일과 디자인 모두에 젠더 플루이드적이고 아방가르드한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최근 세계 3대 패션 명문 중 하나인 영국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를 졸업했다.

니나 리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은 이전에 보터(Botter) 브랜드를 이끄는 네덜란드 듀오인 리시 헤레브룩(Lisi Herrebrugh)과 루시미 보터(Rushemy Botter)가 맡았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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