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그룹 프라다가 화장품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사진은 프라다 크림.

지난 8월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메이크업 및 스킨케어 제품 라인을 출시했다. 이 제품군은 10월 중순부터 세포라닷컴과 세포라 샹젤리제 매장에서만 독점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1년 전, 프라다는 파라독스 오 드 퍼퓸(Paradoxe eau de parfum0과 함께 런칭한 뷰티 전용 플랫폼 '프라다 뷰티'를 공개했다. 이번 화장품 라인 출시는 2019년부터 글로벌 뷰티 대기업인 로레알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화장품 사업을 전개해 온 브랜드 다각화 전략의 새로운 단계다.

2004년 스페인의 푸이그(Puig) 그룹과 함께 첫 번째 향수를 출시한 프라다는 과거에 이미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했지만 15년 전에 이 라인의 전개를 중단했다. 이제 프라다는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으로 화장품 시장에 다시 뛰어들었으며, 모두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스킨케어 부문에서 프라다는 강장 식물을 사용하여 피부가 환경에 실시간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허 복합체인 Adapto.gnSmart 기술을 사용한다. 프라다 스킨케어 제품군에는 프라다 어그멘티드 스킨 데이 앤 나이트 크림(60ml 360유로, 60ml 리필 290유로), 프라다 어그멘티드 스킨 페이스 앤 아이 세럼(30ml 370유로), 프라다 어그멘티드 스킨 클렌저(125ml 95유로)가 포함된다. 또한 화장품 포뮬레이션에는 '레 인퓨전 드 프라다(Les Infusions de Prada)' 컬렉션의 조향사 다니엘라 안드리에가 만든 향이 담았다.

프라다 립스틱 제품

메이크업 부문에서 프라다는 33가지 색조의 파운데이션 '프라다 리빌(Prada Reveal)'을 출시한다. 피부의 광채와 질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이 제품군은 지능형 분자 덕분에 빛의 확산을 최적화하는 특허 기술을 사용한다(30ml에 60유로). '프라다 컬러(Prada Colour)' 제품군에는 26가지 색상의 립스틱(45유로, 리필 35유로)과 아이섀도 및 액세서리 팔레트도 포함되어 있다.

블루칩 브랜드 프라다뿐만 아니라 미우미우, 처치스(Church’s), 카슈(Car Shoe) 등을 소유한 프라다 그룹은 2023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2억 3천만 유로(약 3조 1,55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룹 CEO 안드레아 구에라(Andrea Guerra)는 "럭셔리 브랜드 프라다는 견고한 궤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우미우는 강화된 아이덴티티와 높아진 가시성 덕분에 놀랍도록 강력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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