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톤이 서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탈리아 고급 테일러링 브랜드 '키톤(Kiton)이 서울 청담동의 명품 패션 거리에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스튜디오 B+건축(Studio B+Architects)은 서울 쇼핑의 중심지인 청담동 명품 패션 거리에 있는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의 콘셉트를 구현하며 키톤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매장은 총 2개 층에 걸쳐 350제곱미터의 넓은 공간에 펼쳐져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시각적 효과가 큰 외부 파사드다. 24미터가 넘는 높이의 이 건물은 두 가지 다른 청동 색상의 양극산화 처리된 알루미늄과 직조 패턴으로 이루어진 금속 메시로 장식되어 있다. 특수 백라이트가 앞면의 자연광에 따라 변화하는 생동감 넘치는 효과를 선사한다.

부티크 안으로 들어서면 깔끔한 형태와 무채색, 부드러운 마감재가 어우러진 선형적인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분위기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서울 부티크는 매장 가구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다양한 소재를 통해 키톤의 크리에이티브 세계의 정수를 완벽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쪽 층에는 쿠션에 새겨진 키톤 로고의 K와 같은 디테일이 돋보이는 키톤만을 위한 전용 좌석으로 꾸며진 라운지 공간이 있다.

1층에는 아기자기한 매력적인 초록색 코너가 방문객을 밖으로 초대한다. 한편 위층에 있는 VIP룸에서는 대형 파노라마 창을 통해 외부를 바라보며 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소재 팔레트는 질감이 있는 패브릭, 특수 무광 마감 처리된 카날레토 호두나무, 특수 니켈 톤의 금속, 매장을 위해 맞춤 제작된 무연탄 울 소재의 타이핑 카펫으로 구성되었다. 사용된 원단 중 상당수는 브랜드에서 재킷 내부에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맞춤형 가구에 넣기에는 너무 귀한 소재들이다.

특히 매장을 장식하는 가구는 B+건축이 디자인했으며, 언제나 그렇듯이 숙련된 장인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모든 디테일이 완벽하게 구현되도록 했다.

한편 스튜디오 B+ 건축은 2017년부터 키톤과 생산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하여 수많은 고급스러운 오프닝을 선보였다. 현재 스튜디오 B+ 건축은 브랜드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마이애미, 취리히, 프랑크푸르트, 삭스 뉴욕 및 기타 유명 지역에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