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클레르가 3D 프린팅 버전의 트레일그립 스니커즈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아웃도어 의류 전문업체 '몽클레르'가 미국의 3D 프린팅 기술 전문 기업 젤러펠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3D 프린팅 버전으로 제작한 트레일그립 슈즈를 출시했다.

몽클레르의 마운틴 DNA와 도시라는 공간이 지닌 쿨한 매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트레일그립(Trailgrip)은 기능성과 디자인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는 몽클레르의 새로운 풋웨어다.

트레일그립 스니커즈의 한정판 버전은 단일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되었다. 브랜드 측에서는 "단일 소재 디자인은 미적 매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도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이 소재는 재활용이 가능하여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의식을 추구하는 몽클레르의 노력에 부합하는 움직임으로, 이번 협업은 몽클레르가 처음으로 3D 프린팅에 도전하는 것이다.

미국의 스타트업 젤러펠트(Zellerfeld)의 CEO 코넬리우스 슈미트는 "이번 협업은 신발 산업에 기념비적인 순간이며, 브랜드가 기존의 공장 제조 공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중요한 변화를 강조한다. 몽클레르와 같은 럭셔리 패션 하우스는 3D 프린팅 생산 모델을 새로운 표준으로 수용함으로써 패션의 미래를 주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스니커즈는 몽클레르의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오픈-포맷 형식의 체험형 신발 쇼룸 스튜디오 아센티(Studio Ascenti)의 새로운 에디션으로 파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또한 자연적 요소와 계절적 스타일 사이의 유사점을 탐구하기 위해 설계된 제품 실험실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젤러펠트가 제작한 신발과 함께 곧 출시될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및 살레헤 벰버리와의 스니커즈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 한정판 트레일그립 3D는 몽클레르의 글로벌 풋웨어 커뮤니티 회원들에게만 독점적으로 제공되며, 쇼룸 프리뷰에 초대받은 회원들은 앞으로 출시될 제품을 독점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하지만 젤러펠트는 고객들이 모두 구매할 수 있는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몽클레르 제품이 곧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