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까발리의 와일드 레다 섬머 컬렉션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로베르코 카발리'가 영국의 럭셔리 백화점 '셀프리지와 함께 진행하는 아주 특별한 컬렉션 패션 쇼와 팝-업 스토어를 통해 섬머 컬렉션 투어를 시작한다.

이러한 내용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와 영국 럭셔리 백화점이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주최한 저녁 만찬과 엔터테인먼트(리나 사와야마 공연 포함)이 포함된 화려한 행사에서 공개되었다.

셀프리지 이벤트는 와일드 레다 섬머 컬렉션(Wild Leda Summer collection)을 위한 로베르토 카발리의 해외 투어의 시작인 셈이다.

이 모든 것은 1994년 로베르토 까발리가 처음 디자인한  레다(Led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스파르타 왕 틴다레오스의 아내)와 백조(Swan)의 아카이브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목가적인 장면을 묘사한 화려하고 관능적인 2023 봄/여름 프린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프린트는 다양한 이벤트와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기념될 매력적인 캡슐 컬렉션의 주인공이다.

이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우스토 푸글리시가 기획한 것으로, 그는 이 프린트를 거침없고 언제나 여성스러운 분위기로 재해석함으로써 브랜드의 예술적 유산에 경의를 표했다.

또한 이번 시즌 캡슐 컬렉션에는 기성복부터 비치웨어, 액세서리(시즌 시그니처 제품인 로어 백 및 페테골 슬링백 슈즈 포함)는 물론 다양한 홈웨어와 가구 제품까지 폭넓은 제품군이 포함되어 있다.

셀프리지 백화점 2층에서는 6월 1일부터 4주 동안 이번 캡슐 컬렉션을 위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옥스퍼드 스트리트를 마주보고 있는 대형 백화점의 두 개의 메인 윈도우에는 매혹적이고 초현실적인 설치물과 함께 와일드 레다 캡슐 컬렉션이 선보인다.

로베르토 까발리와 셀프리지 백화점 내 브라스리 오브 라이트 레스토랑에서는 로베르토 까발리 홈의 식기, 쿠션, 캔들 등을 선보인다.

흥미롭게도 이번 캡슐 컬렉션은 와일드 레다의 신화적 영감과 데미안 허스트의 페가수스가 만나는 백화점 내 레스토랑 중 하나인 브라스리 오브 라이트(Brasserie of Light)의 장식에도 영감을 줄 예정이다.

패션 브랜드와 스토어 레스토랑의 연계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런던 해롯 백화점 내에 프라다 카페가 오픈하고 미국 브랜드 앨리스 + 올리비아가 런던 하비 니콜스 백화점의 테라스를 인수하는 등 그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로베르토 까발리와 셀프리지 백화점의 경우 4주 동안 로베르토 까발리 홈의 식기, 쿠션, 캔들 등을 선보이며 이탈리아 브랜드와 협업하여 디자인한 스페셜 메뉴를 판매한다.

그럼 이탈리아 브랜드가 런던에 있는 백화점에서 투어를 시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탈리아 패션 그룹 로베트로 카발리의 CEO 세르지오 아졸라리(Sergio Azzolari)는 셀프리지 백화점을 "럭셔리 쇼핑계의 최첨단 기준점"이라고 설명하면서 "안목 있는 해외 고객을 위한 차세대 옴니채널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창의적인 놀이터이자 로베르토 까발리 브랜드 정신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랜드마크적인 장소로 초대한다. 셀프리지스의 와일드 레다는 대담하고 아름답고 독특한 로베르토 까발리 여름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를 런던에 선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수요일에 열린 셀프리지 행사 이후에는 런던 슬론 스트리트에 위치한 로베트로 카발리의 영국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칵테일 이벤트로 이어진다. 또한 여름 내내 밀라노, 로마, 마이애미, 생트로페, 칸, 포르토 세르보에 위치한 브랜드 부티크와 피렌체의 루이사비아로마, 카프리의 루소, 나폴리의 프란체스, 타오르미나의 파리시, 밀라노 마리띠마의 줄리안 패션 등 일부 파트너 부티크에서 팝업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