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알라이아'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 3번째 단독매장을 오픈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콘셉트 스토어 '10꼬르소꼬모 서울'이 운영하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알라이아'가 최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부산에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알라이아는 지난 2019년 갤러리아 백화점에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한 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 매장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열었다. 특히 수도권이 아닌 지방의 핵심 거점이자 해양 수도로 잘 알려진 부산에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국내 사업 확대의 신호탄을 쐈다는 분석이다.

알라이아는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2층에 93m2 (약 28평) 규모로 들어섰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피터 뮬리에가 직접 디자인한 새로운 스토어 인테리어 컨셉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메탈, 콘크리트 등 자재가 본연의 모습 그대로 활용된 디테일이 돋보이는 가운데 매장 전면부 세련된 브라운/그레이 톤의 글라스 패널은 브랜드만의 세계로 들어가는 베일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1990년대 미니멀리즘에서 영감 받은 '23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비롯 브랜드 시그니처인 비엔 펀칭 디테일의 미나백 컬렉션, 입체적이고 관능적인 곡선이 돋보이는 하트백, 바벨백 등 다양한 액세서리로 구성된다.

전보라 10꼬르소꼬모 팀장은 "최근 젊은 층도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브랜딩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부산에서 국내외 고객에게 '알라이아'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라이아'는 전설적인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에 의해 1982년 탄생한 파리 베이스 브랜드로, 섬세한 레이저 커팅으로 장식된 펀칭백이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10꼬르소꼬모 서울이 지난 2008년부터 한국에서 독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제딘 알라이아는 여성의 신체 곡선을 부드러우면서도 대담한 방식으로 드러내는 독자적인 스타일로 '밀착의 귀재'라 불리며 1980년대 당대 최고의 드레스 메이커로 명성을 떨쳤다. 옷을 과장하거나 풍자하지 않고, 몸에 자연스럽게 맞는 조형미를 디자인의 근간으로 삼아 직물 자체에 충실한 피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알라이아 가방은 이탈리아의 공방에서 제작되며 스티치와 스터드 장식, 레이저 커팅 및 페인트 브러시 등 가방 제작의 전 과정이 전문 아티장들의 손을 거쳐 최고의 퀄리티로 탄생된다. 특히 가방의 겉면은 최고급 송아지 가죽으로, 안쪽은 시그니처 컬러인 누드톤의 양가죽으로 마무리된다.

알라이아의 헤리티지와 꾸띄르 감성은 2017년 아제딘 알라이아 타계 이후에도 방대한 아카이브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새로운 컬렉션을 재탄생 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여성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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