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가 생 로랑 프로덕션에서 제작하는 영화의 코스튬 이상을 담당한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생 로랑은 지난 13일(현지시간) 2023년 칸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단편 영화 <이상한 삶의 방식(Strange Way of Life)>을 제작한 '생 로랑 프로덕션' 설립을 발표했다.

생 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는 보도자료를 통해 "나는 수년간 나에게 영감을 준 모든 훌륭한 영화계 인재들과 함께 일하고 싶었고 그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 제작사 설립으로 인해 케어링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패션 하우스 생 로랑은 자사의 활동에 영화 제작을 포함시킨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로 기록되었다.

<WWD> 온라인판은 "생 로랑 프로덕션은 에단 호크와 페드로 파스칼이 주연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단편 영화 <이상한 삶의 방식>으로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76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생 로랑 프로덕션에서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영화 제작자들 중에는 영화 <네이키드 런치>와 <크래시> 등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과 <유스>와 <그레이트 뷰티> 등으로 유명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이 포함되어 있다.

안토니 바카렐로는 "이 감독들은 항상 내 마음을 열었고, 어떻게 보면 그들이 영화계에 가져다 준 독특하고 진보적인 비전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2016년부터 이 럭셔리 패션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안토니 바카렐로는 생 로랑 프로덕션에서 제작할 영화의 코스튬 의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생 로랑은 33억 유로(약 4조 7,6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보다 33% 증가한 수치다. 생 로랑은 제작하고자 하는 영화에 얼마의 돈이 투자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케어링그룹은 이미 영화계, 특히 지난 9년 동안 카메라 앞과 뒤에서 영화계 여성을 부각시킨 '우먼 인 모션' 프로그램으로 이미 영화계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 올해 이 상은 오스카상을 수상한 여배우 미셸 여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참고로 케어링 그룹 회장 겸 CEO 프랑수아 앙리 피노의 부인은 멕시코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셀마 헤이엑이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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