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가 이달 말부터 신개념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를 런칭한다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프리미엄 테니스 헤리티지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가 F&F(대표 김창수)의 패션 역량을 접목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새롭게 진화한다.

세르지오 타키니는 1966년 이탈리아 테니스 챔피언 '세르지오 타키니'가 본인의 이름을 따 런칭한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다.

테니스에 패션을 입힌 최초의 브랜드로 명성이 높다. 화이트컬러 위주의 테니스웨어에 화려한 컬러와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도입, 진부하던 테니스웨어 패션을 바꿔 '테니스 패션은 타키니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존 맥켄로, 피트 샘프라스, 마르티나 힝기스, 가브리엘라 사바티니 등 세계 최고의 테니스 챔피언들이 사랑한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7월 '세르지오 타키니' 글로벌 본사를 인수한 F&F는 약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최근 소비자 개개인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고 이를 SNS에서 공유하고 즐기는 것이 대세가 되면서 스포츠웨어 시장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농구, 축구, 러닝 등 퍼포먼스 중심에서 요가, 골프, 테니스 등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급격히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다.

F&F 관계자는 "뉴미디어의 영향으로 테니스ㆍ골프 같은 라이프스타일 스포츠가 스포츠웨어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F&F의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세르지오 타키니를 스포츠웨어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만들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세르지오 타키니는 세계 테니스 대회인 '몬테카를로 마스터즈'의 오랜 공식 후원사로 이 달 16일까지 열리는 2023년 대회에도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즈'는 세계남자테니스투어(ATP)가 주최하는 마스터즈 대회 중 가장 권위 있고 역사가 깊은 대회다. 특히 아름다운 지중해 연안지역 리비에라의 정취를 담고 있는 클레이 코트가 유명하다. 럭셔리한 리조트 빌라를 배경으로 한 고급스러운 오프코트 컬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이달 중순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고, 이달 말부터 주요 백화점 및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에 순차적으로 입점해 유통망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테니스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세련되게 표현하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글로벌 마케팅을 본격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F&F와 만나 새롭게 진화하는 '세르지오 타키니'는 테니스를 즐기는 이들의 슬림하고 탄탄한 바디라인을 자연스럽고 여유있게 풀어내면서, 세련된 유러피언 컬러와 럭셔리 애슬레저 트렌드를 가미한 디테일을 더해 테니스와 일상을 모두 아우르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 할 방침이다.

상품별로는 테니스 헤리티지 디자인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온코트(On-Court) 라인, 보다 럭셔리한 감성을 기반으로 프리미엄한 일상을 풀어내는 오프코트(Off-Court) 라인으로 나누어진다.

F&F 관계자는 "소비자 개개인이 스포츠를 즐기고 공감하는 라이프타임 모먼트가 뉴미디어를 지배하면서 스포츠웨어 시장이 일대 격변기를 맞고 있다"며 "뉴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패션 시스템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육성시켜 온 F&F가 '세르지오 타키니' 역시 파워풀하게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김우현 기자
whk@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