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지가 지난 20일 파리 아랍세계연구소에서 3년 만에 23FW 컬렉션 런웨이를 펼쳤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가 지난 20일 파리 아랍세계연구소에서 '23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을 개최했다.

준지는 이번 컬렉션의 테마를 'BROKEN'으로 잡고 '비정형의 미학'을 다각도로 표현했다. 모던하고 럭셔리한 록 펑크 무드를 강조하면서 밀리터리, 라이더, 데님 등의 아이템을 재해석해 경계를 허무는 작업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창조했다.

여기에 블랙, 브라운, 그린, 블루 컬러를 바탕으로 오래되고 낡고 손상된 것들에 새로움을 불어넣으며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도출해 냈다.

특히 가죽, 데님, 저지, 울 소재에 워싱, 데미지 같은 디자인적 요소를 넣은 40착의 옷을 높은 기둥들의 배열과 조명의 명암이 극명한 공간에서 웅장하게 보여줘 시선을 압도했다.

정욱준 크리에이티브디렉터는 "3년 만에 재개된 런웨이를 통해 준지 아이덴티티인 클래식의 트위스트를 새로운 방식과 공간으로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시그니처 아이템에 경계를 허무는 방식의 터치를 바탕으로 비정형의 미학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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