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8일 성수동 무신사 캠퍼스 N1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 장면(왼쪽부터 임민영 무신사 스포츠 팀장, 조원희 앰배서더, 션 승일희망재단 대표)

무신사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전문관 '무신사 플레이어'가 앰배서더 조원희와 협업한 유튜브 콘텐츠 수익금의 일부를 루게릭병 환우를 위해 기부했다.

무신사 플레이어와 조원희는 '도전해조 챌린저 원희형' 콘텐츠를 통해 지난 6개월간 적립한 기부금 6000만 원을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승일희망재단은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에 설립된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전 농구선수이자 루게릭병 환우인 박승일과 가수 션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도전해조 챌린저 원희형' 시리즈는 지난해 4월 무신사 플레이어 앰배서더로 발탁된 조원희의 다양한 스포츠 종목 도전을 기록한 챌린지 콘텐츠다. '13m에서 다이빙 헤딩하기', '마라톤 풀 코스 후 패널티킥 차기' 등 이색적인 도전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을 통해 공개해왔다. 특히 영상 조회수에 비례해 1000만 원까지 기부금을 적립하는 공약으로 구독자 및 스포츠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승일희망재단에 전달한 기부금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 시리즈에 걸쳐 공개된 17편의 영상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해당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830만 회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재단에 전달된 기부금은 루게릭요양센터를 건립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임민영 무신사 스포츠 팀장은 "조원희 선수와 함께 플레이어 챌린지 콘텐츠를 처음 시작할 때 꼭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기여하고 싶었는데, 영상을 시청해준 많은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기부 공약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조원희 선수와 함께 도전과 스포츠 정신을 알리는 데 앞장서는 한편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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