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아이콘인 이탈리아 슈즈를 서울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탈리아무역공사와 이탈리아제화협회는 오는 10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국내 패션업계 바이어 및 전문가들에게 '미캄'을 소개하는 티저(MICAM Teaser) 행사를 진행한다. 티저 행사는 △더 미캄 프레젠테이션 △글로벌 트렌드 정보사 WGSN의 2018 봄·여름 패션 트렌드 세미나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제화의 높은 기술력과 디자인 파워를 알리고,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슈즈 기업들의 '미캄'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레젠테이션은 사전 등록한 패션 관계자 및 미디어만 참석 가능하다.

또한 1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비제바노 신발박물관의 P.베르톨리니 신발특별전을 진행한다. 특별전은 오는 9월에 84회를 맞이하는 밀라노의 국제 신발전시회 미캄(MICAM)의 개최를 맞아 마련됐다.

특별전에서는 비제바노 신발박물관의 아트 디렉터인 아르만도 폴리니가 선정한 20켤레의 스틸레토힐(하이힐) 슈즈가 전시된다. 디자이너 니콜 브런디지가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빨간 새틴 '데콜테' 스틸레토 힐(2007년 작), '귀부인들의 제화공'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던 토리노 맞춤구두 장인 알도 사케띠의 스트랩 금사 장식 '데콜테(1986년 작)', 마크 제이콥스가 디자인하고 마르티놀리가 제작한 플렉시 글라스 스트랩 샌들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틸레토힐의 탄생과 변형의 역사를 확인함과 동시에 스틸레토힐을 탄생시킨 비제바노 이탈리아 제화장인들의 우수성을 조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발박물관 특별전은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참가 문의는 이탈리아무역공사로 하면 된다.

한편 같은 기간 웨스틴조선 호텔에서는 EMI 이탈리아패션협회가 주관하는 이탈리아 패션전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알도 사케띠의 스트랩 금사 장식 '데콜테'

니콜 브런디지의 빨간 새틴 '데콜테'

박상희 기자
psh@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