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라이프’ ‘지속가능’ ‘아웃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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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트렌디 선정 히트예상 상품에 접객 로봇·워케이션 부상

2021-06-16 오후 4:00:48


코로나19 확산으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생겨났다



최근 일본에서는 뉴노멀 시대에 걸맞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로 비롯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템들도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닛케이 트렌디는 올해의 히트상품30과 함께 내년 트렌드를 선도할 히트 예상 상품 및 서비스를 발표한다. 닛케이 트렌디는 2021년 디지털 기기들과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공간 서비스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쿠호도 생활종합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에서도 소비자들의 의식이 변화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연구소가 실시한 설문 중 '2021년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비대면 라이프스타일로의 변화'와 '디지털 가속화로 인한 근무 문화의 변화'가 가장 많이 꼽혔다. 또한 가장 피해야 할 사항으로는 무리한 모임, 낭비 및 충동구매, 과식 및 과음 등을 선택했다. 이러한 전문 기관들의 의견을 종합해 2021년 어떠한 상품과 서비스가 흥행할 지 살펴보도록 하자.


군마현 도아이역 인근에 위치한 글램핑 시설 도아이빌리지



◇ 아웃도어 활동 수요 급증
바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캠핑의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글램핑은 비교적 캠핑보다 쉽게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동일본 군마현에 위치한 도아이역 인근에는 무인 글램핑시설 도아이빌리지(DOAI VILLAGE)가 지난해 11월 오픈했다. 도아이역은 일일 방문자가 20명 내외의 한산한 곳이었지만, 모구라 텐트와 야외 사우나, 카페가 더해진 새로운 글램핑 시설이 들어서며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타지 여행자뿐만이 아니라 현지 거주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지역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역 방문자가 평소보다 10배로 증가하면서 운영사는 제2, 제3의 도아이역 계획을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간편하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서비스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업무 능률을 높이기 위한 워케이션(Work+ Vacation)도 인기를 끌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과 함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색다른 환경에서 근무함으로써 생산성과 동기부여에 도움을 주며, 일이 끝나면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이처럼 색다른 라이프스타일이 요구되고 있는 현재, 워케이션은 지역 활성화나 새로운 관광 수요의 창출뿐만이 아니라, 도시와 지방의 인재 교류를 통해 새로운 직군을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근무방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링 에브링의 VISA 인증 반지


◇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의 대중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를 잡고 있다. 5G 도입으로 우리 생활에 AI와 IoT 기술은 일상에 빠르게 스며들었고 올해 더욱 과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링 에브링은 VISA인증을 반지로 대체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했다. 이는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비대면 결제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도입매장이 급증하고 있다. 이 스마트링은 액세서리 기능은 물론 체온과 맥박 측정 기능을 추가해 코로나 방역에도 기여하고 있다.


비대면을 위한 배식 로봇 출시도 눈길을 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올해 3D카메라 센서를 탑재한 배식 전용 로봇 '서비'의 출시를 예고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고급 일식 전문점, 프랜차이즈 매장 등 몇몇 매장에서 도입 의사를 밝혔으며 향후 수억엔 규모의 비즈니스 모델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간 관리자 없이 직접 고객과 접촉하는 D2C 판매 방식도 고도화되고 있다. 이는 고정비용을 삭감해 상품개발이나 마케팅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샴푸 브랜드 '메듀라(MEDULLA)'는 3만개 이상의 성분 사이에서 개별 소비자가 원하는 성분을 추출해 제품을 만드는 온디멘드 판매 전략으로 매출이 7배 증가했다.


◇ 지속가능 소비 문화의 확산
2021년에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소비 문화가 더욱 확산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에 발맞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일본은 화장품이나 음료 소비에서 비롯되는 폐기물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과 프랑스도 함께한다. 올해 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며, 이온, 시세이도, P&G, 롯데, 캐논, 산토리, 아지노모토, 기린 등 16개사가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배기가스에 의한 대기오염이나 지구 온난화등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신형 전기자동차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내수용으로 인기 있는 소형차나 SUV를 전기자동차로 판매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방침이다.


 
 


김숙이 일본 칼럼니스트
sooke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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