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날고 '아쿠아스쿠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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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부진 지속… '벳시존슨'도 파산보호 신청

2012-05-11 오후 4:52:45



버버리는 글로벌 마켓에서 날고 있지만 또 다른 영국 전통 브랜드 아쿠아스쿠텀은 몰락 위기에 처했다. 매출 부진과 자본 약화로 매각 소문이 돌던 아쿠아스쿠텀이 파산 보호 신청에 돌입한 것.


아쿠아스쿠텀은 공식 발표를 통해 불안정한 재정 상태를 인정하며 영국의 구조조정 전문 기업 FRP의 손에 기업 회생의 중책을 넘겼다.


아쿠아스쿠텀은 2008년 3800만 달러의 적자에 빠졌고 2009년 BFC(영국패션위원회) 의장 해롤드틸만에 인수되며 벨린다얼을 CEO로, 조나사익스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맞으며 브랜드 회생을 노렸다. 하지만 사익스의 컬렉션이 호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누적이 계속되자 파산 보호 신청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앞서 아쿠아스쿠텀은 자금 부족 및 적자 누적을 이유로 영국 코비에 위치한 제조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115명의 직원이 직장을 잃어 지역 경제 위축을 피할 수 없다.
아쿠아스쿠텀은 해고된 직원들의 구직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 밝혔지만 생산비 절감을 이유로 영국 내 공장을 폐쇄하고 해외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패션계의 흐름과 맞물려,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미국 패션계도 사정은 마찬가지, 3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색깔 있는 브랜드 벳시존슨 역시 파산 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010년 벳시존슨의 지적재산권을 인수한 스티브매든이 매출 부진 및 자금 위기에 봉착한 벳시존슨의 '재활'을 위해 파산 보호 신청을 선택한 것이다.


벳시존슨은 제조 업제와 서비스 제공자, 판매업자, 주얼러, 제조업제, 은행 및 회계사 등 수많은 채권자들에게 410만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


스티브매든 측은 파산 보호 신청을 선택했지만 벳시존슨은 여전히 소통력 있는 브랜드라며 회생을 위한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파산 보호 신청 이후에도 삭스피브스애버뉴, 블루밍데일, 노드스톰 및 일부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여전히 벳시존슨 의류를 판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63개 벳시존슨 매장과 350명의 직원 해고 문제는 피할 수 없어 미 패션계의 부담으로 남는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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