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없는 매출 파워를 과시하며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는 멀버리의 지난 3월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2330만 파운드로 나타났다.

동일 매장 매출 또한 신규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43%나 상승, 수익 상승을 부추겼다. (같은 기간 버버리는 40% 매출 상승을 기록, 영국 럭셔리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문가들은 멀버리가 특정한 ‘수퍼 리치’ 소비자 군이 아니라,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안는 융통적 면모를 보인다는 점을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하며, 럭셔리 소비가 점점 더 대중화되고 있다는 흐름에 동조한다. 즉 중산층이 럭셔리 구매를 통해 자신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멀버리는 지난해 9개 신규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추후 10개월간 6개 매장을 추가 오픈, 성장세에 탄력을 더하는 한편, 소머셋 공장을 확장해 영국 내 제품 생산 능력을 30% 이상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예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