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상품의 제작 및 판매 차단을 위한 럭셔리 업계의 노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루이비통이 중국산 짝퉁 루이비통 제품의 미국 내 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카피 상품 거래 차단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온라인 경매 사이트 eBay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걸기도 했던 LVMH 산하 대표적 브랜드 루이비통은 12월 3일자로 미 국제무역위원회에 소장을 제출,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루이비통 핸드백 및 러기지 라인을 카피하는 중국산 짝퉁 상품 거래에 차단에 적극적 공조를 요청했다. 루이비통 측은 미무역위원회가 루이비통 상표권을 침해한 모든 위조품이 미국 시장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위조품 수입 차단 노력을 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미국 내 거주하는 중국인이 위조 회사를 설립, 루이비통 위조품을 미국 내에 수입하는 조직적인 ‘속임수’를 쓰고 있다며 루이비통 짝퉁을 수입하고 판매하는 업체의 목록까지 제시하며 전면수입 금지 명령을 내려줄 것으로 요구했다. (美 검찰은 지난 11월 가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웹사이트 82개를 적발, 온라인을 통한 위조 명품 판매 루트 차단에 나섰다.) LVMH는 지난 9월 일본의 최대 온라인 리테일로 Rakuten사와 위조 제품 차단을 위한 상호 공조 협정에 서명, 온라인 유통 업체와도 위조 상품 거래를 막기 위한 공조 시스템 구축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예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