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파파라치들도 몰랐던 메간폭스의 결혼식을 디자이너 아르마니는 누구보다 먼저 알았다. 오랜 연인 오스틴그린과 하와이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린 메간폭스의 웨딩드레스가 바로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오뜨꾸튀르 ‘아르마니프레베’ 제품이었던 것. 청순하고 아름다운 신부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실크 조젯 스트랩리스 코르셋 가운은 화려한 주얼리 장식이나 비드, 섬세한 자수 대신 16피트 상당의 트레인이 달려있는 것이 특징으로 할리우드 스타들의 결혼식에 종종 등장하던 화려한 웨딩드레스와 달리 심플하고 사랑스럽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깔끔하게 정제된 실루엣으로 유명한 아르마니의 디자인 뿌리를 다시금 각인시켰다. 영화 ‘트랜스포머’를 통해 선보였던 메간폭스는 2010~2011 엠포리오아르마니 언더웨어 광고 캠페인의 모델이기도 하다.

예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