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인기 디자이너 모스키노가 론칭 20주년을 맞았다. 유쾌하고 즐거운 패션 브랜드를 보여주는 모스키노는 4월1일부터 30일까지 모스크바의 대형 백화점 ‘굼’에서 론칭 2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 ‘인사이드 모스키노’를 진행하며 론칭 당시의 컬렉션부터 2010 봄/여름 컬렉션까지 모스키노의 발전사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와 함께 되돌아보는 기획전이다. 이번 행사는 모스크바와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매장을 갖고 있는 모스키노의 러시아 파트너 Bosco dei Ciliegi가 프로모션을 맡았고 러시아의 대표적 쇼핑 명소 굼의 중앙 아케이드 내에 전시관이 들어서 러시아 쇼핑객은 물론 이곳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인다. 방문객과 전시실을 구분하는 장벽을 두지 않은 독특한 분위기의 전시장은 1999년 2월 밀라노 비아두리니 매장에 디스플레이 했던 아이코닉한 설치물 ‘Assi e Ferri da Stiro(철제 보드와 철제)’와 2010년 2월 밀라노 비아상드리에 윈도우를 장식했던 설치물 ‘Lace’, 그리고 2003년 2월 파리 모스키노 매장 오픈 기념으로 제작되었던 설치물, ‘Ape Piaggio’와 밀라노 라리나센테 백화점 매장에 설치되었던 ‘Pigeons’이 디스플레이 되어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예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