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Gap)이 프리미엄 데님 라인을 론칭, 시장 다변화를 추구한다. 새롭게 론칭될 ‘1969 프리미엄 진스’ 라인은 먼저 미국에서 론칭되며 클래식 스타일부터 디스트레스트 진, 다크 컬러부터 라이트 컬러 진까지 다양한 컬러와 핏(12가지)으로 제공되는 갭의 야심작이다. 가격대는 59 달러 정도로 일반 프리미엄 라벨과 비교하면 매우 착한 가격이다.

갭이 프리미언 데님 시장에 뛰어든 것은 베이직으로 돌아간 기존의 머천다이징이 아직까지 기대만큼의 매출 효과를 이뤄내지 못하고, 어패럴 환경이 데님의 ‘다양성’을 요구하는데다 뭔가 소비자의 이슈가 될만한 결정적 ‘리노베이션’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갭은 매출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기 위해 지난 몇 년간 “Back to Basic" 광고 시리즈를 진행해왔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매출 회복세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1969 프리미엄 진스’ 데님 라인은 단순히 프리미엄 데님 마켓에 진입한다는 표면적 사실 외에 쉽사리 방향을 찾지 못하는 갭의 리노베이션을 위한 국면 전환 카드인 셈이다.

이미 LA에 팝업 매장을 오픈한 갭은 또한 브랜드 론칭 40주년 기념 행사 겸 유럽 시장 확대의 일환으로 파리와 런던에 팝업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올 9월 10일 리전트가 킹리코트에 들어설 런던 팝업 샵을 시작으로 파리, 뉴욕에 추가 팝업 매장이 오픈될 예정이다.

예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