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한결 여성스러워진 가수 에이브릴라빈이 자신의 향수 ‘블랙스타(Black Star)’를 론칭했다.

브리트니스피어스, 비욘세, 머라이어캐리, 그웬스테파니 등의 가수가 일찌감치 향수를 선보였던 것에 비해 다소 늦는 느낌이 들지만 에이브릴라빈 특유의 분방하고 개성적인 스타일을 좋아하는 여성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듯.

Procter & Gamble Prestige Products와 제휴, 소비자를 만날 ‘블랙 스타’는 블랙 플럼, 다크 초콜릿, 핑크 히비커스 등이 탑-베이스 노트로 깔려있어 이름만큼이나 독특하고 진한 향이 특징이며 향수 외에도 애프터쉐이브/배스오일/비누/샤워젤/바디샴푸/바디로션/디오더런트 등이 구비되어 있다.

‘블랙 스타’의 타깃은 그녀의 노래를 즐기는 10대 팬 층으로 가장 작은 용량 15ml)의 가격이 16유로 정도. 한마디로 주력 타깃인 10대들의 지갑 사정을 감안한 분위기다. ‘블랙 스타’는 올 7월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연말 쯤 일본과 캐나다 시장에 유통되며, 아시아에서는 내년 쯤 만나게 된다.

라빈 스스로 ‘신선하고 프레쉬하며 엣지한 감성을 자랑’한다고 밝힌 Black Star가 그녀의 노래만큼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에이브릴라빈은 2008년 7월 백화점 체인 Kohl’s과 제휴, 자신의 어패럴 라인 Abby Dawn을 론칭, 패션계와 인연을 맺었고 현재 주니어 라인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한 핑크, 스트라이프, 스컬, 지브라 패턴을 기조로 현란하고 도발적인 느낌을 주는 Abby Dawn의 콘셉에 대해 일부 비평가들은 ‘재난에 가깝다’라고 혹평하고 있지만 에이브릴은 어패럴 라인 디자인부터 공정까지 직접 챙길 정도로 애착을 드러내고 있다고.

Abby Dawn을 판매하는 Kohl‘s 관계자는 ’주니어들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라며 기대감을 표시했고 에이브릴 또한 자신의 콘서트에 Abbe Dawn 라인을 입고 등장, 마케팅에도 열심이다.

예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