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도 품격을 놓치고 싶지 않은 소비자를 위해 럭셔리 브랜드들이 랩탑(노트북) 백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핸드폰과 더불어 일종의 패션 액세서리처럼 변모하고 있는 노트북 시장은 초창기 단순한 가죽 백 스타일부터 컬러풀한 프린트, 디자인 백으로 선택폭이 넓어졌는데 휴고보스, 펜디, 질레리 등의 랩탑 콜렉션은 기능과 럭셔리가 만나 차별적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먼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팔질레리의 랩탑 컬렉션은 적당히 길들여진 듯한 가볍고 도회적인 스타일에 앨로이 피팅 공법과 패딩 등 랩탑 백이 갖춰야 할 기능적인 부분이 뛰어나 활동성 높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킨다. 부드럽지만 강력한 나일론과 캔버스로 제작된 랩탑 백에는 퀼팅 포켓, 탈착이 가능한 케이블 파우치, 아이팟용 포켓이 부착되어 있어 편리하다. 좀더 강한 품격을 원한다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로고 ‘GG’가 눈길을 끄는 구찌 랩탑 백을 고려해볼 만 하다. 구찌 특유의 자부심과 우아함이 돋보이는 그린 레드/그린 웹 컬러 및 패턴의 백은 문자 그대로 랩탑 백의 아이콘이라 불릴 만하다. 휴고보스의 보스 블랙 올해 S/S 콜렉션에는 심플하지만 품격 있는 랩탑 백이 포함되어 품격과 디자인을 찾는 멋쟁이 남성들과 패셔니스타를 흥분시키고 있으며, 펜디의 랩탁 백은 숄더 스트랩, 패치가 돋보이는 패브릭 라이닝, 지퍼 장식, 셀폰 포켓 등 장식적인 면이 뛰어나 컬러 감각과 장인 정신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듯. 패션 액세서리로 진화하고 있는 노트북과 걸 맞는 백이 패셔니스타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되어가고 있다.

예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