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있는 매출 회복세를 유지하며 2000년대초 흔들리던 모습을 말끔히 씻어낸 베네통(Benetton)이 멕시코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베네통은 최근 시어즈멕스코(Sear Mexico)와 2010년까지 멕시코 내 베네통 판매처를 250곳으로 확장한다는 계약에 서명, 백화점과 신규 매장 중심으로 유통망 확장에 돌입했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베네통은 멕시코 전역의 시어즈백화점 매장을 통해 남녀 컬렉션, 아동복과 패션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동시에 3년 내에 250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 멕시코 시장에 유통 점유율을 대폭 확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시어즈 백화점과 제휴관계가 멕시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베네통은 성장성 높은 멕시코 어패럴 시장에서 입지 강화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시장을 든든한 매출 터전으로 구축하고 터키, 러시아, 동유럽, 인도, 중국 등 또 다른 매출 주력 마켓에도 유통망 확대전을 계속할 방침이다. 베네통은 미국 마이애미에 사무실을 오픈, 북미·남미 어패럴 시장의 동향과 트렌드를 모니터 하며 멕시코를 비롯한 남아메리카 시장 확대는 물론 미국 시장 확대전의 전략 초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예정현 기자